5월은 음주운전 특별단속기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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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어린이보호구역을 지날 때마다 요즘 마음이 편치 않다.
이 사건으로 낮 시간대 어린이보호구역 위주로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했는데, 6시간 동안 167건이 적발됐다는 뉴스를 보고 깜짝 놀라기도 했다.
5월 음주운전 특별단속기간에는 보행자 보호의무와 신호 위반 등 주요 사고 유발 행위도 단속한다.
가정의 달 5월에 실시되는 음주운전 특별단속은 최근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선제적 단속을 통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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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어린이보호구역을 지날 때마다 요즘 마음이 편치 않다. 최근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만취운전 차량에 치여 어린이가 숨진 사고가 발생하면서부터다. 이 사건으로 낮 시간대 어린이보호구역 위주로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했는데, 6시간 동안 167건이 적발됐다는 뉴스를 보고 깜짝 놀라기도 했다.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안전 의무를 위반해 어린이에게 상해를 입히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 가중처벌하거나 무기징역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큰아이 등굣길에는 며칠 전부터 5월 한 달간 음주단속 특별단속기간이라는 현수막이 어린이보호구역에 부착됐다. 점심시간에는 음식점 밀집 주변을 중심으로 음주단속하는 경찰차가 보이기도 했다. 정부가 대대적인 교통법규 위반 단속에 나섰기 때문이다.
우선 정부는 5월 31일까지 ‘음주운전 특별단속기간’으로 정하고 주·야간 일제 단속을 벌인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기존과 달라진 점은 무엇일까. 기존에는 주로 야간 식당가, 고속도로 톨게이트 진출입로를 단속했다면 이제는 어린이보호구역, 등산로, 관광지 등 단속에 취약한 시간 및 지역을 선정해 집중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사실 우리 가족에게 ‘음주운전’이란 단어는 가슴 아픈 상처 중 하나다. 몇 해 전 아버지께서 음주운전자로 인해 뺑소니 사고를 당했기 때문이다. 이 사고로 아버지는 무릎에 철심을 박으셨고, 수술도 여러 번 하셨다. 그 트라우마로 우리 가족은 한 동안 운전대를 잡지 못했다.
선명한 무릎 수술 자국을 볼 때면 지금도 가슴이 저려온다. 이처럼 음주운전은 사고를 당한 피해자에게 치명상은 물론 생명을 앗아가 피해 가족들에게도 씻을 수 없는 상처와 휴우증을 남기는 중범죄이므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5월 음주운전 특별단속기간에는 보행자 보호의무와 신호 위반 등 주요 사고 유발 행위도 단속한다. 특히 어린이보호구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방호울타리를 포함한 안전시설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아직도 주변 초등학교 중에는 어린이보호구역임에도 보행자를 보호하는 방호울타리가 없는 경우도 있는데, 안전한 통학로를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설치됐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교통약자 보호구역에서는 주정차 위반을 해서는 안 되겠다. 이곳은 우리 가족 모두가 보호받는 곳이기 때문이다. 초등학교나 유치원 등 주변도로에 노란색 표시가 된 어린이보호구역을 비롯해 노인보호구역, 장애인보호구역도 이에 포함된다.
교통약자 보호구역에서는 시속 30km 이내로 서행해야 하며,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서는 무조건 정지는 물론 주정차도 전면 금지된다. 위반 시에는 과태료가 2배로 가중처벌 되며, 자동차 보험금도 최대 10% 인상된다. 교통약자를 위해 지정된 보호구역 내에서는 운전자들이 각별히 안전수칙을 지켜 운행해야 한다.
끝으로 운전자를 헷갈리게 하는 교차로 우회전 시에는 ‘무조건 일시정지’만 기억하면 될 것 같다. 한마디로 횡단보도에 사람이 있는지 여부를 먼저 살피라는 의미다. 단, 우회전 전용 신호등이 있다면 신호 지시에 따르면 된다. 우회전 보행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운전자는 여유를 갖고 운전하는 습관을 가져야겠다.
가정의 달 5월에 실시되는 음주운전 특별단속은 최근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선제적 단속을 통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함이다. 한 잔의 술도 단속이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우리 모두가 주의를 기울이며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하나 hanaya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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