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에 1분기 증권사 이자 수익 증가…키움증권 1위

손서영 2023. 5. 1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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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을 내서 투자하는 신용거래융자 수요가 늘면서 증권사 이자 수익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증권사 29개사가 신용거래융자를 통해 얻은 이자 수익은 3,602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금융권의 '이자 장사'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며 증권사들도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내렸지만 연초 이후 주식 시장이 반등세를 보이며 빚을 내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 수요가 늘었고 이에 따라 증권사 수익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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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을 내서 투자하는 신용거래융자 수요가 늘면서 증권사 이자 수익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증권사 29개사가 신용거래융자를 통해 얻은 이자 수익은 3,602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4분기에 거둔 신용거래융자 이자수익 3,502억 원보다 2.86% 증가한 수준입니다.

금융권의 ‘이자 장사’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며 증권사들도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내렸지만 연초 이후 주식 시장이 반등세를 보이며 빚을 내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 수요가 늘었고 이에 따라 증권사 수익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증권사별 신용거래융자 이자수익은 키움증권이 가장 많았습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4분기 550억 원의 신용거래융자 이자수익을 거뒀는데 올해 1분기엔 이보다 6.83% 늘어난 58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2위는 미래에셋증권으로 직전 분기 대비 5.4% 증가한 554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어 삼성증권(545억 원), NH투자증권(420억 원), 한국투자증권(316억 원) 순이었습니다.

업계에서는 올해 1분기 신용거래융자 이자수익이 많은 증권사일수록 SG증권발 폭락 사태로 인한 미수금 규모가 클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신용공여 한도가 바닥나자 관련 거래를 일시 중단하거나 한도를 조절했던 증권사들이 속속 거래 정상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은 신용융자 신규매수와 예탁증권담보대출 서비스를 어제(16일)부터 재개했습니다.

SG발 주가폭락 사태 이후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달 24일 20조 4,310억 원에서 이달 12일 기준 18조 6,449억 원으로 줄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키움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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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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