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권익위, ‘선관위 자녀 특혜 채용’ 조사 착수…“행동강령위반 살필 것”

홍지은 2023. 5. 17. 15:40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찬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사진=뉴시스)

국민권익위원회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위직 간부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여권에 따르면 권익위 채용비리통합센터는 최근 박찬진 사무총장, 송봉섭 사무차장 자녀 경력직 채용 의혹과 관련한 신고를 받고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 부분과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부분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권익위 관계자는 오늘(17일) 채널A와 통화에서 "신고한 내용이 나름 근거가 있어서 조사에 착수하게 된 것"이라며 "이 사건은 충분히 문제가 있다고 보여지고 있기 때문에 관련 법령을 다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박 총장과 송 차장 자녀는 모두 지방 공무원으로 일하다가 아버지가 근무하는 중앙선관위로 경력 채용되면서 '아빠 찬스'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송 차장의 자녀는 2018년 이른바 '핀셋 채용'으로 불리는 '비다수인 대상 채용'으로 입사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9년간 선관위 비다수인 채용 인원은 7명뿐으로, 선관위 전체 정원 2977명 중 0.23%에 불과한데, 여기서 채용 특혜가 있던 것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우용 제주 선관위 상임위원의 자녀도 지방 공무원으로 근무하다가 2021년 서울 선관위 경력직에 채용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박 사무총장, 송 사무차장에 이어 또다른 고위 간부 자녀 채용 사례가 드러나면서 정치권 안팎에서는 자체 조사가 아닌 실효성 있는 외부 감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홍지은 기자 rediu@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