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서 대박났다”…5월 때이른 고온에 판매 불티난 제품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3. 5. 1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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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정수기 2주전 보다 50% 판매 늘어
샌들 등 여름 신발도 전년 대비 66% ↑
[사진 출처 = 하이마트]
5월 중순에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때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여름 주방가전과 쿨 패션 아이템 등의 판매량이 급격히 늘고 있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이달 1~14일 여름 주방가전인 얼음정수기 매출이 직전 2주(4월 17∼30일)와 비교해 50% 증가했다. 음식물처리기와 블렌더 매출도 각각 30%, 25% 늘었다.

같은 기간 전자랜드 역시 정수기 판매량이 직전 2주 대비 61% 늘었고 음식물처리기는 55%, 블렌더는 17% 성장했다.

여름 패션 아이템도 예년 대비 판매 속도가 빠르다. 신세계백화점은 4월1일부터 5월15일까지 샌들, 레인부츠 등 여름 신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5.8% 급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보브, 지컷, 델라라나, 일라일, 스튜디오 톰보이 등 자체 5대 여성복 브랜드의 5월(5월 1~15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23% 증가했다.

여름을 준비하는 고객을 중심으로 반팔 티셔츠와 얇은 여름용 니트, 실내에서 활용하기 좋은 가디건 등이 빠르게 팔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진 출처 = 신세계백화점]
무신사 역시 무신사 스탠다드의 4월 20일~5월 14일 쿨탠다드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52.4% 증가했다.

쿨탠다드는 접촉 냉감, 흡한속건, 자외선 차단 등의 고기능성 소재를 더한 무신사 스탠다드의 대표 냉감 의류 라인이다.

유통업계가 이처럼 때이른 특수를 맞은 것은 4~5월 기록적인 이상고온으로 서둘러 여름을 대비하려는 소비자가 많아져서다.

실제로 지난해 4월엔 최고 기온 평균이 19.7도 수준이었지만 올해 4월은 서울 낮 기온이 28.4도까지 치솟으며 34년 만에 4월 중순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5월 들어서는 격차가 더 벌어져 전날인 16일부터는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한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때이른 더위에 가전부터 패션까지 여름용 아이템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7~8월부터는 더더욱 극심한 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관련 상품이 불티나게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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