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北과 '기후 변화' 대응 협력 방안 착실하게 준비"

이설 기자 2023. 5. 1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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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17일 기후 변화와 관련해 "다양한 분야에서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북한과 협력할 방안도 착실하게 준비해 나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남북협력'을 주제로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열린 월드비전 세미나 축사에서 "기후 변화로 인한 환경 위기는 한반도 전체의 문제인 만큼, 남과 북은 반드시 협력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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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는 한반도 문제…군사안보 정세와는 무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2023.5.1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17일 기후 변화와 관련해 "다양한 분야에서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북한과 협력할 방안도 착실하게 준비해 나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남북협력'을 주제로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열린 월드비전 세미나 축사에서 "기후 변화로 인한 환경 위기는 한반도 전체의 문제인 만큼, 남과 북은 반드시 협력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권 장관은 "북한도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인식은 하고 있지만 핵과 미사일 개발에 부족한 자원을 쏟아 부으면서 기후 위기 대응은커녕 기본적인 민생을 돌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기후 변화가 재난재해 증가, 전염병 확산 등을 초래하며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는 북한의 취약 계층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꾸준히 제안해 온 '그린데탕트' 사업과 '담대한 구상'의 초기 조치들이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여기에는 "농업, 산림, 식수·위생을 비롯해 미세먼지와 재해재난, 생태계 보존 등에 이르기까지 남북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사업들이 담겨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북한이 호응하면 언제든 시작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들"이라며 "남북한 주민 모두가 보다 건강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북한 당국이 하루 빨리 남북협력에 동참해 나오기를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권 장관은 "정부는 월드비전의 대북지원 활동이 하루 빨리 재개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면서 "군사안보적 정세와 무관하게 민간단체, 국제기구 등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며 북한 주민의 인도적 상황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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