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환경운동연합 “자연성 훼손하는 성남시 자연경관형 백현보 조성사업 중단해야”

김태희 기자 2023. 5. 1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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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경관형 백현보 조성사업 현장의 모습. 성남환경운동연합 제공

경기 성남지역 환경단체가 성남시의 자연경관형 백현보 조성사업과 관련해 “탄천의 자연성을 훼손하기 때문에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남환경운동연합은 17일 ‘탄천의 자연성 훼손하는 성남시 자연경관형 백현보 조성사업 중단하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성남환경운동연합은 논평에서 “백현보는 길이 107m, 높이 2.75m로 탄천에서 제일 규모가 큰 보로 환경부 수생태계 연속성 확보사업 시범공사 대상지로 선정, 2022년 12월 철거가 마무리됐다”면서 “수자원관리위원회는 조건부 의결을 결정하면서 보가 철거된 이후에 장기하상변동이나 흐름에 대한 모니터링 계획을 수립할 것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성남시가 자연석을 대량으로 쌓으면서 하상의 극단적인 인위적 개입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보 철거 이후 상류의 세굴과 하류의 퇴적발생, 하중도 등 탄천에 대한 모니터링과 인위적인 개입을 최대한 줄여 하천이 스스로 건강성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상실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남환경운동연합은 “탄천을 경관생태 정원 특화 공간으로 개발하고자 계획은 하천의 물리·생태·지역적 특성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이라며 “자연경관형 백현보 조성사업의 중단 및 재검토를 요구한다”고 했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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