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잠행 끝 北김정은, “군사위성 차후 행동계획 승인”
한예경 기자(yeaky@mk.co.kr) 2023. 5. 17. 15:36
조만간 발사체에 실어 발사할듯
최근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6일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시찰하고, …차후 행동 계획‘을 승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지난달 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방문해 “발사 최종 준비를 끝내라”고 지시한지 약 한달만이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16일 비상설 위성발사 준비위원회 사업을 현지에서 지도하셨다”며 “위원회의 차후 행동계획을 승인하셨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사업 정형을 파악하고, 총조립 상태 점검과 우주 환경시험을 최종적으로 마치고 탑재 준비가 완료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돌아봤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찾아 정찰위성 1호기의 제작이 완성됐다고 했는데, 이젠 이 위성을 발사체에 탑재할 준비가 끝났다고 강조한 것이다. 이에따라…차후 행동계획’은 위성을 조만간 발사체에 탑재해 발사하는 계획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는 또 최근 한미밀착을 의식한 듯 “미제와 남조선 괴뢰 악당들의 반공화국 대결 책동이 발악적으로 가증될수록 우리의 주권과 정당방위권이 더욱 당당히 더욱 공세적으로 행사될 것”이라며 이라고 말했다.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이번 방문에도 김정은 딸 김주애가 지난달 우주개발국에 이어 동행했다.
위성을 탑재할 발사체와 관련해서는 북한이 기존 화성-14·15·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사용하는 액체연료 기반 백두산 엔진을 이용한 발사체를 이용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발사 시기로는 오는 7월 27일 6·25전쟁 정전 기념일(북한 전승절), 9월 9일 북한 정권수립일,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 등 여러 계기가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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