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바·미국 에어로바이런먼트, 전술드론 생산 협약

안지율 기자 2023. 5. 1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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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섬유 복합재 기업인 경남 밀양시의 한국화이바가 17일 2공장에서 미국의 군사 무인기(전술드론) 생산업체인 에에로바이런먼트(AV)와 고성능 전술 드론 생산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AV의 대표적 전술드론인 '푸마', '레이븐'의 동체와 날개 부품 국내 생산 및 AV 납품에 한국화이바를 제1순위 협력 파트너로 인정한다는 내용이 협약에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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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트레이스 스티븐슨 AV 수석부사장, 이진광 한국화이바 대표이사, 조상호 한국화이바 부사장 *재판매 및 DB 금지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탄소섬유 복합재 기업인 경남 밀양시의 한국화이바가 17일 2공장에서 미국의 군사 무인기(전술드론) 생산업체인 에에로바이런먼트(AV)와 고성능 전술 드론 생산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진광 한국화이바 대표이사, AV 수석부사장 트레이스 스티븐슨 등이 참석했다.

AV의 대표적 전술드론인 '푸마', '레이븐'의 동체와 날개 부품 국내 생산 및 AV 납품에 한국화이바를 제1순위 협력 파트너로 인정한다는 내용이 협약에 포함했다.

AV측 서명자인 스티븐슨 부사장은 "한국화이바는 수준 높은 기술력으로 드론의 외부형 틀 제작에 최고의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는 기존의 명성뿐 아니라 실무단의 교환 방문을 통해서도 확인된 바 있다. 오늘 협약식을 시발점으로 서로에 대한 신뢰와 협업을 강화해 최상의 제품을 합작하는 단계로 조속히 진입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AV는 군용 무인 항공기(UAV)를 설계·제조하는 미국 방산업체로 레이븐, 푸마 등 전술 제대급 정찰 드론뿐 아니라 '점프20'과 같은 사·여단급 드론, 자폭형 드론 '스위치블레이드' 등 실전에서 검증된 모델들을 생산하고 있다.

미군 보유 소형 무인기의 약 80% 이상을 점하고 있는 미국 최대 공급업체로 55개 동맹국들에 수출하는 등 세계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국방부가 AV의 제품을 우크라이나에 대량 지원한 바 있다.

한국화이바는 군단급 무인 항공기의 동체와 날개 등 전술 무인기 프레임 제작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K방산의 세계 진출 무드에 편승해 세계적인 전술 드론 기업인 AV와 관계 형성 및 발전을 위해 다년 간 노력해 왔다.

2021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AV에 부사장급 협력단을 파견한 바 있고, 작년에는 AV 해외사업 담당, 아시아 사업 담당 임원들을 초청해 공장 견학 등 자사의 생산역량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번 협약 체결로 한국화이바는 K방산이 완제품뿐만 아니라 부품 재료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국화이바는 탄소 및 유리섬유 복합재를 활용해 각종 비행체 및 발사체를 포함한 방위산업과 누리호 위성보호덮개 제작 등 우주·항공 분야, 유리섬유 복합관, 철도차량 내·외장재 등 다양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k993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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