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남국 윤리위 제소…與 "사안 엄중함 과소평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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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7일 가상자산(암호화폐) 논란으로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박 대변인은 "김 의원이 국회 상임위원회 활동 시간에 코인 거래한 것을 인정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윤리위 제소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여야 의원 전수조사는 전향적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 이 대표 또한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했고 (그것이) 민주당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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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늑장 제소 결정, 은밀한 흑막 있나…의원직 제명 선언해야"
(서울=뉴스1) 이균진 강수련 신윤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7일 가상자산(암호화폐) 논란으로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늑장 제소', '엄중함 과소평가'라고 비판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당 차원 진상조사 결과 검토 후 (김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하려는 방침이었지만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고 진상조사의 한계가 분명하다"며 "당 차원의 조사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더 지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가상자산 일종인 '위믹스'(WEMIX)를 80여만개 보유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뿐만 아니라 입법 로비, 이해충돌 의혹, 상임위 활동 중 암호화폐 거래 의혹 등이 제기됐다. 이날 김 의원에 대한 윤리특위 제소 방침은 이 대표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박 대변인은 "김 의원이 국회 상임위원회 활동 시간에 코인 거래한 것을 인정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윤리위 제소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여야 의원 전수조사는 전향적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 이 대표 또한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했고 (그것이) 민주당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이 지난 8일 단독으로 제소했는데 민주당은 이제야 늑장 제소를 결정한 것"이라며 "왜 지금까지 그렇게 끼고 돌았는지 무슨 은밀한 흑막이 있는지 궁금하다"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자정 기능을 상실한 지금의 민주당은 거의 해체 수준 직전까지 가지 않았나 싶다"며 "이 대표는 국민의 거센 당 해체 요구에 직면하기 전에 오늘이라도 김 의원에 대한 의원직 제명을 선언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지금이라도 김 의원을 윤리특위에 제소하기로 한 것은 다행"이라면서도 "하지만 상임위 활동 시간에 코인 거래를 한 행위에 대한 책임만 언급했다는 것은 여전히 사안의 엄중함을 과소평가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또한 국회의원 윤리 규범에 어긋난 것이지만 근본적으로 코인에 투자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과정에서 불법 여부가 더욱 심각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김 의원 징계 논의에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국민의힘은 김 의원에 대한 신속한 징계 절차를 요구하면서 제명안의 본회의 상정을 촉구했고 민주당은 절차적 정당성을 내세워 반박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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