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친환경 벼 제초용 우렁이 무상 공급"

내달 14일까지 친환경 벼 재배 269농가 13.7톤 분양

충북 괴산군이 다음 달 14일까지 친환경 벼 재배 농가 269곳을 대상으로 제초용 우렁이 13.7톤을 공급한다.(괴산군 제공)/뉴스1

(괴산=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 괴산군은 17일부터 친환경 벼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제초용 우렁이를 무상으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다음 달 14일까지 괴산군농업기술센터 우렁이양식장에서 모두 13.7톤(269농가)의 우렁이를 분양할 계획이다.

우렁이 농법은 화학 제초제를 사용하는 대신, 잡초를 먹는 우렁이 습성을 이용하는 친환경농업의 대표적인 농법으로 제초 효과가 탁월해 만족도가 높다.

우렁이는 모내기 전에 바닥을 고른 뒤 이앙 후 7일 이내에 방사하고 2~3일간 우렁이가 수면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물관리를 해야 한다.

벼가 물에 잠기지 않도록 관리하고 방사 7일 후에는 10~15㎝로 물을 높여 잡초가 물에 잠겨 우렁이가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방사 전에는 차단망이나 울타리 등을 주변에 설치하거나 논둑을 높여 우렁이가 이동해 가 하천이나 호수 등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준비한다.

진천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우렁이를 생산·공급해 괴산지역의 고품질 친환경 쌀 생산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고 전했다.

sedam_081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