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예술인과의 만남 '한국의 명인 명무전' 국립국악원서 18일까지
제110회 ‘한국의 명인 명무전’이 17일과 18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국악당에서 열린다.
‘한국의 명인명무전’은 지난 1990년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오늘날 110회에 이르기까지 관객들에게 전통 예술의 정수를 제공하면서도 대중성을 잃지 않은 동국예술기획의 대표 브랜드다. 전통 예술인들의 기량을 한껏 펼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이번 기획 공연은 전통예술을 통한 온고지신을 기치 삼아 다양한 문화 향유의 장을 선보이는 자리다.
공연 첫째 날인 17일 ‘명무전’에서는 최은정의 쌍수건춤, 김평호의 김평호류남도소고춤, 강혜숙의 김계화류교방굿거리춤, 박광자의 춘앵전, 박소정의 진쇠춤, 조용주의 호남산조춤, 김지원의 살풀이춤, 박야림의 초립동, 김숙희의 축시낭송 등 총 8개의 프로그램이 무대에 올라 흥을 돋운다.
특히 김평호 대전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의 김평호류남도소고춤은 무대 위에서 남도의 흥과 멋을 발산하며 호적 시나위에 신명을 녹여내 관객의 큰 호응을 얻을 전망이다.
둘째 날 공연 ‘전무후무’에서는 고선아의 강선영류태평무, 김광숙의 예기무, 이길주의 호남산조춤, 정대석의 정대석제거문고산조, 최창주의 최창주류쌍사자춤, 김묘선의 이매방류승무, 정명숙의 이매방류살풀이춤, 김진옥의 박병천류진도북춤 등이 연이어 무대에서 관객과 만난다.
최창주 남예종예술실용전문학교 석좌교수는 최창주류쌍사자춤의 역동적인 몸짓으로 무대를 채울 예정이며, 정명숙 인간문화재의 이매방류살풀이춤을 통해서는 멋과 한의 정서가 혼재된 우아한 춤을 확인할 수 있다.
김진옥 무용가도 박병천류진도북춤으로 무대를 수놓는다. 진도를 대표하는 예술인 고(故) 박병천 선생에 의해 전승된 춤으로, 이번 공연에선 강렬한 북가락과 섬세한 손동작이 조화를 이루는 춤사위를 선사하는 김 무용가의 자태를 만끽할 수 있다.
예술총감독을 맡은 박동국 동국예술기획 대표이사는 “전통예술을 향유하는 매니아층뿐 아니라 대중친화적인 공연의 기획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고궁과 화랑, 박물관, 공원 등 다양한 공연 장소에서 시민들과 가까워지는 실험과 시도를 통해 전통예술 대중화와 보급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송상호 기자 ss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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