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균 유리파우더 개발…LG전자, 기능성 소재 사업 본격 추진
수용성 유리파우더도 내놔
LG전자, ESG경영에 속도
LG전자가 개발한 향균 유리 파우더는 플라스틱과 섬유, 페인트, 코팅제 등 다양한 소재를 만들 때 첨가할 수 있다. 유리 파우더란 유리를 분쇄해 얻는 미세 입자다. 향균 소재는 코로나19 이후 수요가 늘어나 헬스케어와 포장, 의료, 건축자재 등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등 LG 가전에 향균 유리 파우더를 적용했다. 신체와 자주 접하는 손잡이 같은 플라스틱 부품을 생산할 때 이 향균 유리 파우더를 첨가했다.
LG전자가 개발한 수용성 유리 파우더는 물에 녹으면 무기질 이온 상태로 변하는 소재다. 이는 바닷속 미세조류와 해조류 성장을 도와 해양 생태계를 복원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LG전자가 이같은 신개념 기능성 소재 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의 일환이다. 친환경 기능성 소재를 개발해 환경 오염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LG전자는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정관에 ‘유리 파우더 등 기능성 소재 제작·판매업’도 추가했다.
LG전자의 유리 파우더 연구는 19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금까지 출원한 유리 파우더 관련 특허만 219건에 달한다. 경남 창원 스마트파크는 연간 4500t 규모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기존 유리 소재가 가진 고유한 한계를 뛰어넘어 활용 영역을 지속 확장할 계획”이라며 “기능성 소재 사업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끌며 ESG 경영을 가속하는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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