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세계 1위 사이버 공격 피해국…1분기에 매주 3천회 이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간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만이 전 세계에서 사이버 공격을 가장 많이 받고 있다고 연합보 등 대만언론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계적인 보안기업 체크포인트는 지난 15일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대만 내 조직·기관이 올해 1분기(1~3월) 동안 매주 3천250회의 사이버공격을 받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간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만이 전 세계에서 사이버 공격을 가장 많이 받고 있다고 연합보 등 대만언론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계적인 보안기업 체크포인트는 지난 15일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대만 내 조직·기관이 올해 1분기(1~3월) 동안 매주 3천250회의 사이버공격을 받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체크포인트는 전 세계의 각 기관이 올해 1분기 동안 평균적으로 매주 1천248번 사이버 공격을 받아 지난해 동기보다 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만의 경우는 전 세계 사례와 비교해 사이버 공격을 2.6배나 많이 받았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서도 사이버 공격은 24% 늘었다.
올해 1분기 주 평균 사이버 공격을 받은 건수는 아프리카(1천983건), 아시아 태평양(1천835건), 라틴아메리카(1천585건), 유럽(1천25건), 북미(950건) 등의 순으로 많았다.
아울러 전 세계 교육 및 연구 기관, 정부와 군사 조직 등의 순으로 올해 1분기에 가장 많은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체크포인트는 전 세계적으로 사이버 공격의 횟수가 대폭 늘어나지는 않았지만, 해커의 공격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기술이 능숙하지 못한 사이버 범죄자도 합법적인 챗GPT를 이용해 기업용 음성 및 비디오 통화 프로그램 '3CX'의 PC버전 응용 프로그램에 트로이 목마를 심어 공급망을 공격할 수 있고 마이크로소프트 큐잉(MSMQ)의 취약점을 악용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체크포인트는 기업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가 조직 내의 네트워크를 적절히 분산시키고 정보보안 사고 발생시 대응능력을 구비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만 행정원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21년 대만 정부 기관이 하루에 약 500만 건에 달하는 사이버 공격을 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대만 국방부도 당시 보고서에서 "중국이 대만 공격을 위해 사이버전 역량을 맹렬히 끌어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19년부터 2021년 8월까지 잠재적인 해킹 위협이 될 수 있는 이상 징후 14억 건 이상을 감지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초에는 대만의 전체 인구 수준인 2천300만명의 개인정보가 해킹돼 5천 달러(약 669만원)에 팔린 사실이 알려졌다. 대만인 개인정보를 판매한 용의자는 중국 국적의 남성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jinbi100@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17조원 받고 '게이츠 재단' 떠나기로 | 연합뉴스
- "한가인 대신 조수빈?" KBS '역사저널' MC 기용 놓고 내부갈등 | 연합뉴스
- 80대 남성, 장흥 축사 비닐장치에 빨려들어가 숨져 | 연합뉴스
- '1970년대 무협영화 청춘스타' 가수 겸 배우 남석훈 별세(종합) | 연합뉴스
- 배우 엄기준, 12월 비연예인과 결혼…"제게도 이런 일이" | 연합뉴스
- 유명 입시강사 '삽자루' 우형철씨 사망 소식에 학생들 추모(종합) | 연합뉴스
- '어깨탈구' 이정후,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으로 | 연합뉴스
- '코인 논란' 김남국, 민주당 복당 확정…"결격사유 없다" | 연합뉴스
- 태국서 한국인 납치살해 용의자 1명, 캄보디아서 검거 | 연합뉴스
- 개·고양이 밥주고 새우잡이 강요 가스기술공사 직원 징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