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들, 휴가철 앞두고 중국·미주 노선 집중 증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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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국제선 항공편을 대폭 늘렸다.
코로나19 등 그동안 해외로 향하지 못했던 여행 수요가 폭증하면서, 항공사들이 국제 노선 증편 경쟁에 나서고 있다.
17일 아시아나항공은 여름철 국제선 운항편을 국제선 50개 노선·주 355회(3월말 기준)에서 국제선 54개 노선·주 413회(5월)로 대폭 늘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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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시카고·상하이 노선 더 늘려
아시아나항공이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국제선 항공편을 대폭 늘렸다. 코로나19 등 그동안 해외로 향하지 못했던 여행 수요가 폭증하면서, 항공사들이 국제 노선 증편 경쟁에 나서고 있다.
17일 아시아나항공은 여름철 국제선 운항편을 국제선 50개 노선·주 355회(3월말 기준)에서 국제선 54개 노선·주 413회(5월)로 대폭 늘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26개 노선이 늘어난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운항률을 71%까지 끌어올린 상태다. 연말에는 정상 운항을 목표로 항공편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중국과 미주로 향하는 노선이 주로 증편된다. 중국 △항저우 △난징 △창춘 노선은 주 3회에서 5회까지 운항한다. △하노이 노선은 주 10회에서 14회로 늘리고, 주 7회 운항하던 △뉴욕 노선은 주 3회(수·금·일) 야간 운항을 더해 주 10회로 늘린다고 아시아나항공은 밝혔다. 휴가철로 접어드는 6월에는 주 4회 운항하던 △세부 노선을 매일 운항하고 여름 성수기인 7~8월에는 일본 △삿포로 △오키나와 노선을 매일 운항하는 등 탄력적으로 공급을 확대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항공사들은 통상 3월에 여름철 운항 스케줄을, 10월에는 겨울철 스케줄을 미리 정해 기본적인 얼개를 짜둔 뒤 탄력적으로 노선을 운항한다. 비행기와 조종사 등 인력이 한정되어 있어, 성수기 수요를 예측하면서 스케줄을 유동적으로 조정하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코로나 시국으로부터 벗어나 정상 운항을 해나가는 특수한 과정이기 때문에 증편에 더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관광 비자를 내주지 않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변수다. 한때 중국에서 들어오는 비행기 승객의 30∼40%를 차지했던 중국 단체관광객 수요가 빠지면서 항공업계는 중국 노선을 예전 만큼 확대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다른 항공사들도 여름 성수기에 맞춰 증편을 계획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5월 80개노선·주 656회 운항에서 7월 80개 노선·주당 689회 운항으로 횟수를 늘릴 계획이다. 미국 △시카고(주 5회→7회) △댈러스(주4회→5회)뿐 아니라, 중국 상하이 푸동도 주 14회에서 주 21회로 증편한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이전과 견줘 올해 7월에는 약 70% 정도 운항률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운항률 60%까지 끌어올린 제주항공은 올해 첫 신규 노선으로 인천~오이타 노선에 취항해 다음달 22일부터 주 3회 운항한다.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 배경지로 1년 만의 신규 정기노선이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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