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진에 자유를!...'중미' 손흥민→과거 동료도 이해 못 할 전술 운영

한유철 기자 2023. 5. 1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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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토트넘 훗스퍼에서 활약한 에런 레넌은 이번 시즌 토트넘이 활용한 공격진들의 전술 운영에 의아함을 나타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전체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지난 시즌 해리 케인을 내리고 손흥민과 데얀 쿨루셉스키를 올리며 빠르고 효과적인 공격 전술을 펼쳤지만, 이번 시즌엔 그런 모습이 전혀 없었다.

이에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레넌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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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과거 토트넘 훗스퍼에서 활약한 에런 레넌은 이번 시즌 토트넘이 활용한 공격진들의 전술 운영에 의아함을 나타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전체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호기롭게 무관 탈출을 목표로 했지만, 현실은 차가웠다. 모든 컵 대회에서 탈락하며 무관이 확정됐고 유일하게 남은 목표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획득도 좌절됐다. 현재 상황으로는 유럽 대항전 진출마저 장담할 수 없다.


전체적인 부진의 원인으론 콘테 감독의 이해할 수 없는 전술 운영이 지목됐다. 지난 시즌 해리 케인을 내리고 손흥민과 데얀 쿨루셉스키를 올리며 빠르고 효과적인 공격 전술을 펼쳤지만, 이번 시즌엔 그런 모습이 전혀 없었다. 스프린트와 침투가 강점인 손흥민을 중앙 미드필더까지 내려 빌드업에 관여하게 했고 오히려 이반 페리시치를 더욱 공격적으로 활용했다.


이는 부정적인 결과를 낳았다. 전체적으로 포지션이 내려간 탓에 손흥민의 득점력은 크게 떨어졌고 페리시치의 공격적인 움직임은 효과적이지 않았다. 과거 북런던 더비에서 패했을 때의 히트맵을 보면 더욱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당시 손흥민은 중앙 미드필더인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보다도 낮은 위치에서 움직임을 가져갔다. 손흥민이 있어야 할 해리 케인의 옆자리는 파페 사르의 몫이었다.


비단 손흥민의 활용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시즌 후반기 엄청난 활약을 한 쿨루셉스키 역시 제한적인 움직임만을 가져가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히샬리송도 극심한 부진에 빠진 가운데, 케인만이 제 몫을 다했다. 물론 이마저도 전술 운영의 혜택은 아니었다.


이에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레넌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그는 "토트넘과 팬들에게 힘든 시즌이었다. 경기를 보면서 가끔은 '누군가 공격수들을 묶은 끈을 풀어줬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다. 그들에겐 자유로운 움직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토트넘은 전체적으로 리빌딩이 필요하다. 새로운 감독과 스포츠 디렉터를 구해야 한다. 훌륭한 선수들이 있는 만큼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라며 희망을 드러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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