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색은 블랙다이아” 미주, 눈물의 솔로 데뷔[스경X현장]

가수 미주가 17일 서울 마포구 신한플레이스퀘어에서 진행된 첫 싱글 앨범 ‘무비스타’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안테나 제공

가수 미주가 빛이 나는 솔로로 돌아왔다.

미주의 첫 싱글 앨범 ‘무비스타’ 발매 쇼케이스가 17일 서울 마포구 신한플레이스퀘어에서 진행됐다.

‘무비스타’는 ‘무비’를 키워드로 한 편의 영화 같은 미주의 솔로 데뷔 스토리를 그려낸 앨범이다. 2014년 그룹 러블리즈로 데뷔한 이후 9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솔로 활동인만큼 음악적으로는 성장 서사를, 뮤직비디오에는 다채로운 미장센을 담아내 기대를 모은다.

미주는 “예전에 데뷔할 때보다 더 떨린다. 지금도 나 진짜 데뷔하나 싶다. 아직도 믿지 못할 정도다”며 “무대 밑에서 올라오기 직전에 너무 울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눈물을 보이기도 한 미주는 “1년여의 공백기를 지내는 동안 다른 아티스트를 보면서 갈증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더 울컥한 것 같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가수 미주가 17일 서울 마포구 신한플레이스퀘어에서 진행된 첫 싱글 앨범 ‘무비스타’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안테나 제공

이날 미주는 타이틀곡 ‘무비스타’와 발라드 장르의 수록곡 ‘보고싶어’까지 라이브 무대로 소화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첫발을 디뎠다. 특히 ‘무비스타’ 무대는 화려한 의상과 퍼포먼스로 스타로 거듭난 ‘솔로’ 미주의 모습을 잘 보여줬다.

무대 후 미주는 “제 어린 시절 이야기가 담겼다. 어렸을 때 TV 속 연예인을 보며 ‘나도 연예인이 될 수 있을까’, ‘저렇게 무대에 설 수 있을까’ 생각했던 이야기다. 덕분에 앨범 작업도 의상에도 많은 의견을 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가수 이효리와 배우 이이경이 뮤직비디오 출연에 나서는 등 동료 연예인들의 든든한 지원사격 속에 데뷔해 향후 활동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가수 미주가 17일 서울 마포구 신한플레이스퀘어에서 진행된 첫 싱글 앨범 ‘무비스타’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안테나 제공

미주는 “뮤직비디오 속에서 저는 새내기 연예인을, 이효리 선배님은 워낙 평소에도 존경하는 선배님이라 뮤직비디오에서도 톱스타로 나온다. 촬영 현장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며 “이이경도 현실에서와같이 톱배우로 나온다”고 소개했다. 이어 “두 분께 부탁을 드렸는데 흔쾌히 출연해준다고 해서 진행됐다. 두 분 덕분에 뮤직비디오가 더 산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또 미주는 MBC ‘놀면 뭐하니?’에 함께 출연한 멤버들의 응원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언니 오빠들에게도 노래를 살짝 들려줬다. 너무 잘 어울린다고, 무대 위에서 마음껏 꿈을 펼치라고 해줘서 큰 힘이 됐다”며 “유재석 오빠도 노래를 듣고 너무 좋아해줬다. 저보다도 모니터링을 많이 해줬다. 미담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더라”고 밝혀 시선을 모았다.

마지막으로 미주는 “예능인으로서는 ‘이미주’로 웃음과 행복을 드리고, 가수 ‘미주’로는 꿈을 이루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 프로페셔널한 본업을 하는 아티스트로서 반전 매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미주의 색깔은 반짝반짝 빛나는 블랙다이아라고 생각한다. 나의 스토리와 노래로 꽉 채운 단독 공연을 해보고 싶다”고 목표를 전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