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우주개발국 로고, 美 나사와 흡사···표절의혹

김정욱 기자 2023. 5. 1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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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첫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준비하는 가운데 북한 국가우주개발국(NADA)의 로고가 미국 항공우주국(나사)과 흡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학계에 따르면 북한은 선전매체를 통해 국가우주개발국을 알리기 위한 선전 작업을 강화해왔다.

정씨는 2020년 조선중앙TV에 출연해 "유화 창작가였던 아버지 뒤를 이어 풍경화 작가의 꿈을 꿨는데 2013년 국가우주개발국 마크도안(로고)을 만들라는 지시를 받고 이 길로 들어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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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미대 출신 작가가 제작
북한의 'NADA'와 미국의 'NASA' 로고.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NASA 홈페이지 캡처
[서울경제]

북한이 첫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준비하는 가운데 북한 국가우주개발국(NADA)의 로고가 미국 항공우주국(나사)과 흡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학계에 따르면 북한은 선전매체를 통해 국가우주개발국을 알리기 위한 선전 작업을 강화해왔다. 특히 ‘NADA’라는 로고에 대해 정은정이라는 20대 산업 미술 창작가가 19세 때인 2013년 만들었다고 홍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씨는 2020년 조선중앙TV에 출연해 “유화 창작가였던 아버지 뒤를 이어 풍경화 작가의 꿈을 꿨는데 2013년 국가우주개발국 마크도안(로고)을 만들라는 지시를 받고 이 길로 들어섰다”고 밝혔다.

정씨가 나온 평양미술대는 1947년 개교했으며 미술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박찬일 세계북한연구소 이사장은 “평양미대는 출신 성분을 크게 따지지 않고 실력 위주로 학생을 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NADA 로고는 시행착오 끝에 탄생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인공위성, 운반 로켓, 별 등을 조합해 만들려고 했지만 우주개발국의 사명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아 고민했다고 전해진다. 이때 김정은 위원장이 “북두칠성을 소재로 하라”고 방향을 잡아주면서 큰 진척을 이뤘다고 선전했다.

정씨는 조선중앙TV와의 인터뷰에서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는 내가 창작한 도안을 보고 친히 가르침을 줬다”고 말했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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