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車 뇌파 시스템으로 아동 심리상담 지원

박소라 기자(park.sora@mk.co.kr) 2023. 5. 17. 15:1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 어린이가 신규 디자인 엠브레인을 착용하고 상담사와 함께 심리 상담을 하고 있는 모습. 상담사는 뇌파로 드러나는 아이의 스트레스, 불안 등 심리 상태를 모니터링해 효과적으로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17일 자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뇌파 기반 차량용 헬스케어 기술 ‘엠브레인’을 아동 심리 상담에 활용한다고 밝혔다. 엠브레인은 뇌파를 활용해 운전자 부주의를 관찰하는 시스템이다.

현대모비스는 엠브레인 디자인과 착용감을 개선해 인천, 경기, 강원 등 전국 6개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전달했다. 현대모비스가 새롭게 선보인 엠브레인은 별, 나뭇잎 등 자연물을 형상화해 아이들이 친근감을 느끼고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엠브레인 새 디자인은 사회적 기업 키뮤스튜디오와 협업해 탄생했다.

아동 상담 시 엠브레인을 활용하면 뇌파를 통해 드러나는 아이의 스트레스, 불안 등 심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다. 상담사와 아이가 효과적으로 상담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엠브레인은 원래 뇌파 신호를 분석해 버스나 승용차 운전자의 졸음운전이나 전방 주시 태만 등 부주의 상황에 경고 신호를 줘 사고를 줄이는 기술로 개발됐다. 현대모비스가 경기연구원과 경기도 공공버스 운전자 대상으로 1년간 시범 사업을 진행한 결과, 엠브레인을 착용한 운전자는 졸음운전 등 부주의함이 최대 30% 줄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엠브레인 2세대 모델도 개발했다. 기존 1세대 엠브레인과 비교해 무게는 60% 가량 줄고, 사용시간은 기존 3시간에서 8시간으로 늘었다. 현대모비스는 2세대 엠브레인 모델을 장거리 운전에 노출된 상용차 운전자에게 우선 적용하기 위해 지자체, 운송업체 등과 다양하게 협업할 계획이다.

이승환 현대모비스 선행연구섹터장은 “장거리 운전자의 안전사고 예방과 아동 심리 상담 지원 등 뇌파 기반 기술이 사회적으로 유익하게 쓰일 수 있도록 활용 범위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