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G7과 비교하니…혁신·경제·안보서 ‘미래의 G8’

서진우 기자(jwsuh@mk.co.kr) 2023. 5. 1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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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회담에 초청받은 한국
세계 국력 순위 종합 6위
올해 G7의장국 日 앞질러
전경련
오는 19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담에 한국이 공식 초청을 받은 가운데 한국이 혁신과 경제, 안보 분야 등에서 G7에 상응하는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군사력, 경제력, 혁신 능력, 경제안보, 영향력 등 5개 분야를 선정하고 국제 사회에서 리더 역할을 수행하는 선진국 모임인 G7과 한국의 상대적인 위치를 비교 분석했다고 밝혔다. 해당 분야 종합 순위에서 한국은 6위를 기록했다.

우선 군사력은 전세계에서 6위였다. G7국가 중에서는 미국과 영국 다음 순위를 기록했다. 러시아 중국 인도 등 사실상 핵을 보유한 국가를 제외한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 군사강국으로 평가됐다. 이는 미국 군사력 평가기관인 글로벌 파이어파워(GFP)가 발표하는 올해 세계 군사력 지수를 근거로 산출됐다.

한국의 지난해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은 G7 중 미국 독일 일본에 이어 2.8%로 6위, 수입시장 점유율은 2.9%로 8위를 기록했다. 수출 가운데 IT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29.2%로 G7 평균 4.8%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 역량에서 한국은 비교적 선도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21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은 한국이 전 세계 2위(4.9%)로 G7 평균(2.6%)의 2배에 달했다. 국제특허 출원도 5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반도체 시장점유율(2020년 기준)은 18.4%로 미국(50.8%)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 일본과 유럽이 9.2%로 뒤를 이었다. 배터리 생산 점유율(2021년 기준)은 2.5%로 세계 5위였다.

다만 영국 브랜드 파이낸스가 발표한 올해 글로벌 소프트 파워 평가에서 한국은 15위로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는 우호성, 평판, 영향력, 무역, 거버넌스, 국제관계, 문화유산 등을 토대로 평가됐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한국은 기존 G7 회원국들과 비교해 그들의 성취에 걸맞는 충분한 무게를 지니게 됐다”며 “장기적으로 한국이 G7에 공식적으로 참여해 G8으로 확장돼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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