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스와 AI`의 만남… 메타 플랫폼의 핵심

윤선영 2023. 5. 1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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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가 회사 성장을 이끌 원동력으로 숏폼 영상 '릴스'(사진)와 'AI(인공지능)'를 지목했다.

김진아 메타코리아 대표는 17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갖고 "플랫폼과 커뮤니티의 성장을 토대로 중장기적 비전인 메타버스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며 "메타버스 비전을 구현해 가면서 플랫폼 기술 기업으로서 성장 동력인 릴스와 AI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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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적 메타버스 구현 집중"
숏폼 영상 '릴스'. 인스타그램 공식 홈페이지 캡처
김진아 메타코리아 대표가 17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열린 '비즈니스 업데이트 미디어 브리핑'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윤선영 기자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가 회사 성장을 이끌 원동력으로 숏폼 영상 '릴스'(사진)와 'AI(인공지능)'를 지목했다. 메타버스 구축이라는 중장기적인 비전과 맞물려 플랫폼 기술 기업으로서 릴스와 AI를 집중 육성, 사업 성장을 이뤄낸다는 구상이다.

김진아 메타코리아 대표는 17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갖고 "플랫폼과 커뮤니티의 성장을 토대로 중장기적 비전인 메타버스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며 "메타버스 비전을 구현해 가면서 플랫폼 기술 기업으로서 성장 동력인 릴스와 AI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8월 출시한 릴스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메타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적을 보면 전 세계 이용자들 사이에서 매일 20억개 이상의 릴스가 재공유된다. 이는 지난 6개월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릴스는 전세계 38억명과 비즈니스가 만나는 교차점으로 기업 고객들의 사업 성장을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대표는 "특히 한국은 릴스에 대한 반응과 관심이 뜨거운 시장 중 하나"라며 "전세계 12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에서 릴스 시청 후 64%는 해당 비즈니스를 팔로우했고 61% 이상은 시청 후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릴스를 캠페인에 활용하는 경우 기업 고객은 20% 이상의 매출 증대 효과를 누린다"며 "현재 전 세계 매월 2억개 이상의 기업 고객이 메타 테크놀로지를 이용해 사업 성장을 도모 중"이라고 강조했다.

메타는 AI를 활용해 릴스를 보다 효과적인 디지털 마케팅 도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메타는 지난 2006년 페이스북 뉴스피드 초창기 이후 기초 기술 연구뿐 아니라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고도화, 메타버스로의 확장 등 서비스 전방위에서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꾸준히 연구하고 투자해 온 AI 기술을 릴스에 더해 디지털 마케팅 혁신을 견인하겠다는 목표다.메타는 이미 고객들에 한층 강화한 디지털 마케팅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AI와 머신러닝 기반의 모든 마케팅 솔루션을 '메타 어드밴티지'로 통합한 것이 대표적이다. 편의성이 높아진 것은 물론 AI 기반의 새로운 서비스로 고객들은 더 쉽고 빠르게 효율적으로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생성형 AI 기반의 마케팅 툴을 활용할 수 있는 'AI 샌드박스'도 소개했다. 마케터는 AI 샌드박스를 이용해 여러 버전의 마케팅 문구를 자동 생성하고 텍스트 입력으로 배경 이미지를 자동으로 제작하며 각 콘텐츠에 최적화된 소재를 재가공하는 등의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올 1분기 기준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메타 패밀리 애플리케이션(앱)을 매일 사용하는 사람의 수는 30억명, MAU(월간활성사용자수)는 38억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메타의 미션은 전 세계를 가깝게 만들고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것으로 메타 커뮤니티의 꾸준한 성장과 그 안에서 진화되는 연결의 가치가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 또 다른 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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