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1분기 순이익 반토막‥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

고재민 jmin@mbc.co.kr 2023. 5. 1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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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들이 올해 1분기에 영업해 벌어들인 순이익이 19조 원에 못 미쳐 60% 가까이 줄었습니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622개 상장사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18조 8천424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7.68% 감소했습니다.

코스닥 상장사들도 1분기에 성장성·수익성·재무 안정성 모두 나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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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들이 올해 1분기에 영업해 벌어들인 순이익이 19조 원에 못 미쳐 60% 가까이 줄었습니다.

코스닥 상장사들도 정보기술과 제조업이 모두 부진하면서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이 악화했습니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622개 상장사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18조 8천424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7.68%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은 25조 1천657억 원으로 52.75% 줄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던 지난해 1분기 50조 5천105억 원의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상장사 이익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50% 이상 감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덮친 2009년 1분기 이후 처음입니다.

코스피 상장사의 재무상황은 연결 부채비율이 1분기 말 기준 114.85%로 작년 말보다 2.2%p 높아져 석 달 새 나빠졌습니다.

코스닥 상장사들도 1분기에 성장성·수익성·재무 안정성 모두 나빠졌습니다.

코스닥 상장사 1천115곳의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은 67조 6천3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조 4천902억 원과 2조 4천950억 원으로 각각 42.2%, 26.3% 감소했습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매출액 순이익률은 모두 3.7%로 각각 3.2%포인트, 1.7%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 경기 부진 여파로 상장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출이 급격히 늘어나거나 환율이 빠른 속도로 떨어지는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일각에선 기업 실적이 2분기나 하반기부터 완만한 수준의 개선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고재민 기자(jm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econo/article/6484616_3614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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