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광고 카피·이미지 ‘뚝딱’…디지털 마케팅 혁신한 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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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제품 광고 배경으로 뉴욕의 반짝반짝한 밤거리를 쓰고 싶어"라고 글을 입력하면 곧바로 '뉴욕의 밤거리'를 연상시키는 이미지들이 자동 생성된다.
이 같은 메타의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엔 △생성형 AI 기반이 되는 독자적 대규모 언어모델 '라마'(LLaMA) △사진과 동영상에서 이미지를 분할할 수 있는 모델 '샘'(SAM) △텍스트, 이미지 등 6개 정보를 묶어 학습하는 '이미지 바인드' 등 자체 AI 기술이 접목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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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근간으로 AI 강조, 마케팅 솔루션 접목 확대
‘AI 샌드박스’ 공개, 간단한 입력만으로 광고 제작
김진아 대표 “우리를 통한 고객사 비즈니스 성장이 목표”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우리 제품 광고 배경으로 뉴욕의 반짝반짝한 밤거리를 쓰고 싶어”라고 글을 입력하면 곧바로 ‘뉴욕의 밤거리’를 연상시키는 이미지들이 자동 생성된다. 또, 자신의 상품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입력하면 다양한 언어로 효과적인 광고 문구(카피)도 즉시 대령한다.
최근 메타가 시범운영 중인 인공지능(AI) 디지털 마케팅 도구 ‘AI 샌드박스’의 주요 기능들이다. 기존 디지털 광고를 진행했던 기업들은 수십 개 버전으로 카피와 이미지를 일일이 만들어야 했고, 이 과정에서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들었는데 ‘AI 샌드박스’를 통하면 손쉽고 빠르게 마케팅 결과물을 낼 수 있다.
김진아 메타코리아 대표는 17일 서울 역심동 본사에서 연 ‘비즈니스 업데이트 미디어 브리핑’에서 “메타는 AI를 디지털 마케팅에 접목, 효율화와 자동화를 중심으로 솔루션을 확대하고 있다”며 “메타의 미션은 고객들의 비즈니스를 우리 플랫폼을 통해 성장시키는 것인데, 근간엔 AI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통한 ‘릴스’(짧은 동영상 플랫폼)는 한국 시장에서 비즈니스용 마케팅 플랫폼으로도 많이 쓰인다. 메타 자체 설문에 따르면 한국에서 ‘릴스’ 시청 후 64%의 이용자가 해당 비즈니스를 팔로우하고, 83% 이상이 서비스나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릴스를 통해 마케팅을 전개한 기업들의 경우도 20%의 매출 증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메타의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엔 △생성형 AI 기반이 되는 독자적 대규모 언어모델 ‘라마’(LLaMA) △사진과 동영상에서 이미지를 분할할 수 있는 모델 ‘샘’(SAM) △텍스트, 이미지 등 6개 정보를 묶어 학습하는 ‘이미지 바인드’ 등 자체 AI 기술이 접목돼 있다.
지난해 메타는 AI와 머신러닝 기반의 모든 마케팅 솔루션을 ‘메타 어드밴티지’로 통합시켜 기업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예컨대, 제품의 광고 시 어떤 타깃층이 좋아할지, 어떤 이미지가 더 많은 선택을 받을지 등 여러 문제들에 대한 판단을 AI에게 맡기는 식이다.
최영 메타 글로벌비즈니스그룹 상무는 “기존에는 어떤 사람들이 마케팅에 반응할지를 몰라 많은 예산과 최소 5주 이상의 테스트를 진행해왔는데, 이런 기간을 반으로 줄여준다”며 “효율성도 좋은데 예를 들면, 참외 100개를 판매하려 했는데 120개가 팔리는 효과(효율성 20% 증대)가 입증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메타는 최근 미국의 주요 파트너 기업들과 시범적으로 운영 중인 ‘AI 샌드박스’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생성형 AI 기반의 이 솔루션은 텍스트 입력 몇번 만 하면 기업들이 원하는 수많은 광고 카피와 이미지들을 얻을 수 있다. 이처럼 쉽게 디지털 마케팅 결과물을 만들게 되면 노출량도 더 증대되고, 시간 절감은 물론 광고 효과도 늘어날 것이란 설명이다.
메타는 이날 ‘AI 샌드박스’를 활용한 마케팅 영상을 공유했는데, AI 기술을 활용해 광고에 나오는 모델의 멘트를 다양한 언어로 번역해줬다. 광고 카피부터 배경 이미지, 그리고 번역까지 AI의 판단에 따라 쉽게 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는 셈이다. 다만, 아직 상용화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
최 상무는 “디지털 마케팅 산업도 AI 도구를 통해 혁신하고 진화할 것”이라며 “앞으론 디지털 마케팅 도구로서의 AI에 주목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김정유 (thec9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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