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뇌전증' 배우 송덕호, 실형 면한 이유

배우 송덕호가 실형을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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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김윤희 판사는 병역 면탈 혐의를 받는 송덕호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과 더불어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

법원은 "초범이고 수사기관부터 범행을 자백한 점, 이후 재검 등을 통해 병역의무를 이행할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판단했다.

송덕호는 2013년 2월 신체검사에서 3급 현역 판정을 받은 뒤 여러 차례 입대를 연기했다. 2021년 3월 3급이 다시 나오자, 같은 해 4월 병역 브로커 구모씨에게 1천500만원을 주고 병역 면탈을 시도했다. 결국 뇌전증 증상을 꾸며내 병원에서 허위 진단을 받고, 지난해 5월 경련성 질환으로 보충역인 4급 판정을 받았다.

적발 후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송덕호가 부당한 방법으로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며 "송덕호는 지난해 여름 경 군입대 시기 연기를 위해 인터넷으로 관련 정보를 알아보던 중, A씨가 운영하던 블로그를 통해 상담을 받았다"고 인정했다.

한편 송덕호는 지난 2018년 영화 '버닝'으로 데뷔했다. 드라마 'D.P.', '꽃피면 달 생각하고', '트레이서', '소년심판',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치얼업', '일당백집사' 등에 출연했다.

iMBC 이호영 | 사진출처 비스터스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