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기술 국제협의회 韓 참여 공감대"…韓·美 퀀텀 라운드테이블 개최

尹 대통령 4월 미국 순방 후속 조치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아라티 프라바카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실장이 미국 현지시간 4월25일 11시 백악관에서 한-미 양자과학기술 협력 공동성명서에 서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3.05.17 /뉴스1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미국, 유럽, 캐나다, 일본 등을 중심으로 설립될 양자(퀀텀) 분야 국제협의회에 한국 참가 논의가 시작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한-미 간 양자과학기술 분야 협력기회 확대를 위한 '한-미 퀀텀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및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양국 간 양자과학기술 협력 분위기를 실질협력으로 이어 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이순칠 국가양자PM과 프리네하 나랑 미국 과학 특사를 중심으로 양자컴퓨팅산업선도기업연합, 미국양자경제개발컨소시엄(QED-C), IBM, 미국표준과학연구소(NIST), 한-미 양자기술 협력센터 등 양국의 양자과학기술 분야 대표 민간단체 및 기업, 연구기관, 정부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글로벌 양자 산업 활성화 및 성장을 위해 설립을 추진 중인 국제협의회에 한국이 참여하는 것에 대한 공감대를 구축했다. 향후 세부 절차, 방법 등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국제협의회는 미국 QED-C가 유럽, 캐나다, 일본 등 주요국 양자산업컨소시엄과 함께 구성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정부·학계·민간 부문 간 교류 촉진 △신뢰받는 글로벌 시장 및 공급망 구축 △양자·다자 간 협력 기회 창출 △공동연구 및 차세대 인력양성 도모 등이 논의됐다.

셀리아 머즈바허 QED-C 대표는 국내 체류 기간에 LG그룹, 현대자동차, SK텔레콤 등 양자 산업을 추진중인 기업을 방문해 개별 네트워크도 강화할 예정이다.

오대현 과기정통부 양자기술개발지원반장은 "지난 4월 양자과학기술 분야에서 한-미 간 미래 지향적 파트너십 관계를 공고히 하였던 미국순방 성과를 오늘 행사로 이어 나가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오늘 행사를 통해 양국 혁신주체 간에 상호 이해를 높이고 교류와 협력이 가속화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19일 개최되는 제11차 한-미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통해 미국 국립과학재단(NSF)과의 양자과학기술 분야 신규 공동연구 프로그램에 대한 기획방안도 별도 협의할 예정이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