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은 왜 강간범과 학대자를 지지하는가” 엠버 허드 친구, 조니 뎁 겨냥 비판[해외이슈](종합)

2023. 5. 1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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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조니 뎁(59)이 화려하게 칸 국제영화제에 복귀한 가운데 그의 전처 엠버 허드(37)의 친구인 저널리스트 이브 바로우가 칸 주최 측을 비판했다.

조니 뎁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개막작 '잔 뒤 바리' 프리미어 상영회에 참석했다. 그는 시사회에서 관객들이 7분간 기립박수를 보내자 감격에 겨운 듯 눈물을 참았다.

뎁은 극장 밖에서 팻말을 들고 있는 수천 명의 지지 팬들의 환영을 받으며 칸에 도착했다.

이브 바로우는 인스타그램에 뎁의 사진을 올리며 "칸은 강간범과 학대자를 지지하는 그들의 역사를 자랑스러워하는 것 같다. 게다가 변화도. #칸은 안돼요"라는 글과 함께 이미지를 게재했다.

두 번째 이미지에는 “‘잔 뒤 바리’가 칸에서 학대자를 대변하다”는 글이 적혀 있었다.

그는 또한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우디 앨런, 로만 폴란스키 감독과 함께 찍은 뎁의 사진을 게시했다.

앨런은 딸 딜런을 학대한 사실을 부인했으며, 폴란스키는 1977년 13살 소녀와의 불법 성관계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지만 미국에서 복역하는 대신 프랑스로 도피했다.

‘왜 칸은 포식자를 플랫폼으로 삼는가?’라는 제목의 이 밈에는 유죄 판결을 받은 강간범 하비 와인스타인, 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지난 20년간 13명의 여성으로부터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를 받았으나 범죄 행위를 부인하고 있음), 뤽 베송도 포함돼 있었다.

뎁과 가까운 소식통은 페이지 식스에 “이 게시물의 다른 사람들은 아동 성범죄자 및 강간범으로 기소되었거나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들이지, 조니는 아니다. 그는 재판에서 이겼고 이와 같은 혐의로 기소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 배심원단은 뎁의 손을 들어줬지만, 재판 과정에서 불거진 엠버 허드에 대한 학대 의혹으로 인해 뎁은 여전히 할리우드에서 외면당하고 있다.

영화제 집행위원장 티에리 프레모는 개막을 앞두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뎁의 칸 참석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1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에서 조니 뎁의 이미지에 대해 잘 모르겠다. 진실을 말하자면, 내 인생에서 나는 단 하나의 규칙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사상의 자유와 합법적인 틀 안에서 언론과 행동의 자유다”라고 말했다.

평소 미투운동에 큰 관심을 보인 심사위원 브리 라슨은 개막작을 볼지 안볼지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라슨은 16일 심사위원단 기자회견에서 개막작을 볼 것이냐는 질문에 “나한테 물어보는 것이냐. 죄송하지만 상관관계가 있는지, 왜 나인지 구체적으로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 “내가 (영화를) 보게 되면 당신이 (나를) 볼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된다면 어떤 기분이 들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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