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뤼도 캐나다 총리 "韓·加 지속적 우호관계 기대해"

염윤경 기자 2023. 5. 1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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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한국과 캐나다가 협력한다면 많은 사람에게 믿음을 가져다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7일 트뤼도 총리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사전환담에서 "한국과 캐나다 간 지속적인 우호관계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캐나다가 협력한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믿음을 가져다줄 수 있다"며 "우리가 함께 긍정적인 미래를 건설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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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7일 김진표 국회의장과 사전환담에서 "한국과 캐나다가 협력한다면 많은 사람에게 믿음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 연설을 앞두고 열린 환담에서 악수하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왼쪽)와 김진표 국회의장. /사진=뉴시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한국과 캐나다가 협력한다면 많은 사람에게 믿음을 가져다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7일 트뤼도 총리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사전환담에서 "한국과 캐나다 간 지속적인 우호관계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캐나다가 협력한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믿음을 가져다줄 수 있다"며 "우리가 함께 긍정적인 미래를 건설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한국과 캐나다는 수교 60주년을 맞았다. 이에 대해 트뤼도 총리는 "양국 관계는 단순히 60년이 아니라 그보다 더 오랜 옛날로 거슬러 올라간다"며 "현충원에서 캐나다인이지만 한국 애국지사인 스코필드 박사님의 묘비를 참배한 것을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프랭크 스코필드 박사는 1919년 3·1운동 당시 독립운동 현장을 직접 카메라에 담아 세계에 알리고, 일제에 억류된 학생들을 구출했다. 제암리 학살 사건 직후에는 현장에 직접 잠입해 총살과 방화 흔적을 촬영했다. 이를 통해 스코필드 박사는 일제의 제암리 학살 사건과 한국인의 독립운동 현장 등을 해외에 알렸다. 이후 스코필드 박사는 일제에 의해 강제 출국당했다.

1958년 정부는 스코필드 박사를 건국 10주년 기념식에 초빙했다. 1960년에는 스코필드 박사에게 '대한민국 문화훈장'을, 1968년에는 '건국공로훈장'을 수여했다. 스코필드 박사는 1969년 한국에 영구 정착해 여생을 한국에서 마쳤다. 1970년 사망한 스코필드 박사는 외국인 최초로 국립묘지에 안장됐다.

아울러 트뤼도 총리는 "수십년동안 한국의 민주주의는 많은 것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큰 성공과 기회는 단순히 한국뿐 아니라 역내 다른 국가와 전 세계 많은 국가에 많은 기회를 제공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한국과 캐나다 관계는 100여년 전으로 소급해 볼 수 있다"며 "당시 캐나다 선교사들이 한국에 많은 학교와 병원을 지어줬다"고 말했다. 이어 "캐나다는 6·25전쟁 때 3대 참전국으로 2만7000여명의 군인들이 한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워줬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우리 국민들은 캐나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사전환담에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 등이 함께 했다. 캐나다 측에서는 멜라니 졸리 외교장관과 프랑수아 필립 샴페인 혁신과학산업장관·타마라 모휘니 주한캐나다대사 등이 참석했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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