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대동맥센터 오픈…환자 '골든타임' 지킨다

권지현 2023. 5. 1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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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이 16일 심장혈관병원에 대동맥센터를 개소했다.

병원 측은 센터를 연 이유가 혈관이 풍선처럼 늘어나는 대동맥류나 안쪽이 찢어지는 대동맥박리증 등의 응급 질환을 골든타임 안에 빠르게 처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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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지현 기자 = 세브란스병원이 16일 심장혈관병원에 대동맥센터를 개소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병원 측은 센터를 연 이유가 혈관이 풍선처럼 늘어나는 대동맥류나 안쪽이 찢어지는 대동맥박리증 등의 응급 질환을 골든타임 안에 빠르게 처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대동맥 환자는 응급실을 거쳐 심장혈관외과에 가야 했지만 센터가 생김으로써 심장혈관외과 교수가 직접 문의 전화를 받고 수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환자는 심장혈관병원 중환자실로 바로 입원해 수술이나 시술이 필요하면 수술실로 즉시 옮겨가게 된다.

외래 환자들은 센터에서 심장내과와 심장혈관외과 진료를 원스톱으로 볼 수 있다. 오전에는 내과, 오후에는 외과를 각각 보는 식이다. 오전에 대동맥 파열 위험이 있다는 진단을 받게 되면 오후 진료 이후 곧바로 수술이 가능하다.

병원 측은 "급성 대동맥 질환으로 혈압을 유지하지 못하면 쇼크와 함께 의식을 잃을 수 있고 심하면 사망에 이른다"며 "골든타임인 1∼24시간 안에 처치하지 않으면 즉사할 수 있으므로 1분 1초라도 아끼기 위해 센터에서 심장혈관외과 교수가 콜을 대기한다"고 설명했다.

fa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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