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인지 생신지”…미주, 눈물 빛난 9년만 솔로 데뷔식[종합]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psyon@mk.co.kr) 2023. 5. 1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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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사진|강영국 기자
러블리즈 출신 미주(MIJOO)가 데뷔 9년 만에 솔로 데뷔를 화려하게 치렀다.

17일 오후 서울 서교동 신한플레이스퀘어에서 미주 첫 번째 싱글 앨범 ‘무비 스타’(Movie Star)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미주는 “9년 만에 솔로로 데뷔하게 됐다. 많은 걸 준비했다. 하고 싶은 것 보여드리고 싶은 것 많이 보여드릴테니 많이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솔로로 무대에 서는 긴장감도 솔직하게 전했다. 미주는 “첫 데뷔보다도 더 떨리고, 청심환을 안 먹고 온 게 후회될 정도다. 그럼에도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고, 재미있게 쇼케이스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주는 “다들 솔로로 데뷔할 거라고 생각해주셨지만 정작 나는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며 “무대 밑에서 오르기 전에 울컥하더라”고 말하며 울컥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 소속사에 새 둥지를 튼 뒤 약 1년 만에 나온 솔로 앨범에 대해서는 “많은 고민을 했다. 고민 끝에 내가 뭘 하고 싶지? 내가 뭘 하면 잘 할수 있지 고민을 담았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1년의 시간이 걸려 솔로 앨범이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무비 스타’는 미주가 선보이는 9년 만의 첫 솔로 앨범으로, 미주의 이야기를 한 편의 영화처럼 풀어냈다. 미주는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무비 스타’로 변신해 본격 솔로 아티스트로의 서막을 연다.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무비 스타’와 함께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진솔하게 표현한 발라드 곡 ‘보고싶어’가 수록된다. 미주는 “두 곡을 듣자마자 너무 좋은 노래라는 게 느껴졌다. 내 의견이 많이 반영된 앨범”이라고 말했다.

미주. 사진|강영국 기자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 ‘무비 스타’는 하우스 기반의 중독적인 디스코 리듬과 귀에 꽂히는 탑 라인이 인상적인 댄스 곡이다.

미주는 “듣자마자 가사가 귀에 들어왔는데 내 이야기 같았다. 나도 어렸을 때 TV를 보며 나도 연예인이 될 수 있을까, 무대에 설 수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내가 꿈꿨던 꿈에 대한 이야기라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꿈만 같다”고 덧붙였다.

뮤직비디오는 ‘무비 스타’가 된 미주의 모습을 영화 같은 연출로 그려냈다. 안테나 소속 아티스트인 이효리와 배우 이이경이 뮤직비디오에 특별출연해 기대감을 더한다.

미주는 “두 분 모두 흔쾌히 출연을 결정해주셨다. 덕분에 뮤직비디오의 분위기를 잘 살릴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미주는 “이효리 선배님은 모든 이들의 워너비 아닌가. 촬영장에서도 눈빛이 장난이 아니었다”고 이효리 등장 장면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이경 오빠도 평소 모습 그대로의 역할로 출연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크린 속 미주의 모습도 너무 궁금하다. 기회가 된다면 영화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귀신같이 연기한다’는 소속사 대표 유희열의 언급에 대해서는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하지 않나. 좋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미주. 사진|강영국 기자
예능 활동명과 달리 ‘미주’를 사용한 데 대해 미주는 “TV 속 미주와 무대 위 미주의 차이를 두고 싶었다. TV 속 이미주는 최선을 다해 행복과 웃음을 드리는 미주라면 무대 위에서는 꿈을 이루고 항상 새로운 도전을 하는 미주가 되고 싶어 활동명에 차이를 뒀다”고 말했다.

예능인과 가수 두 분야에서의 차이에 대해서는 “예능인 이미주는 굉장히 친근하고 사람들과 깨발랄하게 소통하는 이미지라면 무대 위 미주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지닌 아티스트로서의 반전 매력을 두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미주는 “무대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다른 분들의 무대를 보며 나도 이런저런 것들을 해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하게 되니 만감이 교차하는 것 같다. 정말 미주구나 싶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현재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 중인 미주는 ‘놀면 뭐하니?’ 멤버들의 응원이 “굉장히 큰 힘이 됐다”며 고마워했다. 미주는 “주주시크릿도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놀면’ 언니오빠들에게 들려드렸더니 너무 좋다고, 너의 꿈을 펼칠 수 있겠다며 너 하고 싶은 거 다 하라고 응원해줬다. 굉장히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탑100귀’ 유재석이 내놓은 ‘무비 스타’의 성적표 전망은 어떨까. 미주는 “나만큼이나 모니터링을 많이 해주셨다. ‘너가 하고 싶은 걸 하게 되어 너무 기쁘고 잘 됐다. 노래도 좋다. 잘해보자’고 좋은 말씀을 해주셨다. 그래서 더 힘이 난다”고 말했다.

미주. 사진|강영국 기자
싱어송라이터가 대거 포진한 안테나에 새 둥지를 튼 미주. 그는 “안테나에 원래 안무 연습실이 없었는데, 내가 퍼포먼스를 하고 싶다고 말씀드린 뒤 안무 연습실이 생겼다. 그러면서도 더 적극적으로 서포트 해주신다”고 고마워했다.

‘러블리즈 미주’와 ‘솔로 미주’의 차이점으로는 “멤버들이 있을 땐 의지를 많이 하면서 무대에서 섰는데, 막상 혼자 해보니 부담도 될 수 있지만 굉장히 설레는 게 있다. 오롯이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걸 한다는 데서 설렘이 크다”고 말했다.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롤모델은 이효리를 꼽았다. 미주는 “무대 위에선 정말 멋있으시고 아래서는 친근하신 모습을 늘 닮고 싶었는데, 이번에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해주셨다. 정말 감탄했다”고 말했다.

스스로 생각하는 미주의 ‘아이덴티티’는 무엇일까. 미주는 “반짝반짝 빛나는 블랙 다이아를 생각했다. 그 색이 나의 색이라고 혼자 생각해봤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솔로 데뷔라는 꿈을 이뤄낸 미주의 다음 꿈은 단독 콘서트다. 그는 “미주만의 스토리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조금 더 성장해서 나중엔 스토리가 있는 공연을 해보고 싶다. 나의 노래와 스토리로 단독 공연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 솔로로서 얻고 싶은 수식어로는 ‘트윙클 미주’ ‘액터 미주’ 등을 꼽으며 다양한 욕심을 드러낸 미주는 “여러분이 기다려주신다면 하루빨리 또 나오고 싶다. 빠른 시일 내에 새 앨범으로도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새로운 시작을 열었으니 점점 성장해가는 미주를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미주는 그간 그룹 러블리즈에 이어 예능과 MC, 패션, 광고 등 다방면에서 활약해왔다. 가수로서 2막을 여는 미주 첫 싱글 ‘무비 스타’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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