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카바나, 1달러로 떨어질 수 있다”던 애널, 6개월만에 입장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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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 기업 카바나(CVNA)에 대한 투자의견을 철회했던 월가의 한 스타 애널리스트가 6개월 만에 분석을 재개했다.
그는 "여전히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지만 중고차 시장이 최악의 혼란을 통과한 만큼 카바나의 가장 큰 리스크 요인 중 하나인 운영 현금의 소진이 완화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 경영진이 잘 대응해온 만큼 신뢰가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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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평가 ‘철회’...“주가 1달러 가거나 40달러 가거나”
“최악의 혼란 통과...효율성 강조한 경영전략 낙관”
일각에선 ‘비관론’ 여전...비용절감 통한 흑자전환 “글쎄”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 기업 카바나(CVNA)에 대한 투자의견을 철회했던 월가의 한 스타 애널리스트가 6개월 만에 분석을 재개했다. 최악의 상황을 통과한데다 경영진 능력에 대한 신뢰가 깊어졌다는 이유에서다.
아담 조나스는 작년 3월만 하더라도 카바나에 대한 목표가 430달러를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 엔데믹과 함께 카바나가 고꾸라지자 몇 차례 목표가 하향 조정을 통해 지난해 11월 68달러까지 낮춘 바 있다. 그러다 “카바나 주가(당시 8~9달러 수준)는 최악의 경우 1달러, 최상의 시나리오에선 4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며 지금은 투자의견을 제시하는 게 의미없다며 기존 의견을 철회했다. 당시 투자자들 사이에선 무책임하고 분석가로서의 자질이 부족하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카바나 경영진의 비즈니스 전략 변화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카바나는 성장전략에 우선순위를 두기 전 조정 EBITDA(상각전 이익) 흑자 전환 및 대당 마진(GPU) 개선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며 “이 영향으로 시장의 매출 컨센서스는 하향 조정됐지만 효율적으로 잘 운영되는 작은 기업으로의 전환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아담 조나스는 특히 카바나가 비용 절감 목표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것이 터닝 포인트라는 것. 그는 “카바나는 작년 4분기 주주 서한을 통해 상반기 말까지 1억달러의 판관비 절감 계획을 밝혔는데 이미 1분기에 1억1900만달러 판관비 절감에 성공했다”며 “계획보다 한 분기 빠르게 목표를 달성했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월가에서는 여전히 신중론이 우세하다. 일단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중고차 가격 상승세가 최근 하락세로 돌아선데다 신차 가격이 하락(신차 평균가격 3개월 연속 하락세)하면서 신차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카바나에 불리한 환경이라는 분석이다. 또 EBITDA 개선이 사업 확장의 결과가 아닌 비용 절감에 따른 결과라면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마케팅 및 인센티브 등 비용을 축소한 데 따른 비즈니스 영향은 시차를 두고 드러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카바나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 총 26명 중 매수 의견은 3명(11.5%)에 그친다. 평균 목표주가는 11.94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2.6% 높다. 카바나 주가는 올 들어 127% 급등한 상황이다.
유재희 (jhyoo7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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