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저지, 결승 투런포로 사인 훔치기 논란 잠재워

이상철 기자 2023. 5. 1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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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결승 투런포를 터트리며 자신을 둘러싼 사인 훔치기 논란을 잠재웠다.

저지는 1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8회초 2점 홈런을 쳐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저지의 이 홈런은 팀에 승리를 안기는 동시에 자신을 둘러싼 사인 훔치기 논란을 불식시켰다.

저지는 16일 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쳤으나 8회초 기록한 2번째 홈런이 논란의 대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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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더그아웃 곁눈질 후 홈런 때려 논란
17일 토론토전서 시즌 11호포…AL 홈런 공동 2위
애런 저지.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결승 투런포를 터트리며 자신을 둘러싼 사인 훔치기 논란을 잠재웠다.

저지는 1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8회초 2점 홈런을 쳐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3-3으로 맞선 8회초 1사 1루에서 타석에 선 저지는 토론토 2번째 투수 에릭 스완슨의 2구째 85.9마일 슬라이더를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448피트(약 136.6m)의 대형 홈런이었다.

최근 4경기에서 홈런 5개를 몰아친 저지는 시즌 11호포를 신고, 아메리칸리그 홈런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12홈런으로 1위를 차지한 루이스 로버트(시카고 화이트삭스)와는 1개 차다.

저지의 이 홈런은 팀에 승리를 안기는 동시에 자신을 둘러싼 사인 훔치기 논란을 불식시켰다.

저지는 16일 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쳤으나 8회초 기록한 2번째 홈런이 논란의 대상이 됐다. 당시 저지는 곁눈질로 1루쪽 양키스 더그아웃을 바라본 직후 비거리 462피트(약 140.8m)짜리 솔로포를 쳤다. 이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되자 TV 중계진은 사인 훔치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경기 후 "감독이 퇴장 당한 상황에서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이 떠드는 소리가 들려 곁눈질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타석에서 1루쪽 더그아웃을 방향을 보는 것은 매우 이상하다"며 저지의 행동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그리고 저지는 하루 만에 대형 홈런으로 그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게 했다. 이번엔 토론토가 의심할 만한 행동도 하지 않았다.

양키스는 저지의 활약을 앞세워 25승19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 토론토(24승18패)를 승차 없이 바짝 따라붙었다.

한편 저지의 사인 훔치기 논란은 해프닝으로 끝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조사를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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