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코스피 상장사 순익 19조… 전년比 '반토막'

최이레 기자 2023. 5. 17. 14: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1분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들의 수익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절반 이상 순이익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1222개사 중 전기 실적 비교 가능 법인 1115개사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7조6036억원으로 전년 동기 62조8618 대비 7.5% 증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들의 수익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절반 이상 순이익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 상장 기업들도 4분의 1 가량 순이익이 줄어드는 등 부진한 실적이 확인됐다.



코스피 상장사, 실적·재무건전성 모두 악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상장사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실적 현황. / 그래픽=한국거래소.
17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따르면 연결 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 상장법인 688개사 중 분석제외법인 66개사를 제외한 622개사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697조374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659조8119억원 대비 5.69%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크게 감소했다. 우선 영업이익은 53조2592억원에서 25조1657억원으로 52.75% 줄었고, 순이익은 44조5203억원에서 18조8424억원으로 57.68% 급감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24조5255억원, 17조2678억원으로 37.34%, 47.98% 축소됐다.

코스피 상장사들의 재무 상태도 뒷걸음질쳤다. 올해 1분기 연결 부채 비율은 114.85%로 지난해 말 112.64% 대비 2.2%포인트 증가했다.

흑자 기업도 줄었다. 분석대상 622개사 중 순이익 흑자 기업은 470개사(75.56%)로 전년 489개사(78.62%) 대비 19개사(3.1%포인트)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전기·가스업 등 10개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했고 영업이익의 경우 운수장비, 기계 등 5개 업종, 순이익은 운수장비, 기계 등 3개 업종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상장사, 코스피보다 선방… 그래도 부진


올해 1분기 코스닥 상장사 실적 현황. / 사진=한국거래소.
코스닥 상장사들도 부진을 피해가지 못했다. 유가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매출액은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줄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1222개사 중 전기 실적 비교 가능 법인 1115개사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7조6036억원으로 전년 동기 62조8618 대비 7.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조4902억원으로 4조3075억원에서 42.2% 급감했고 순이익도 3조3852억원에서 2조4950억원으로 26.3% 감소했다.

분석 대상 1115개사 중 58.3%인 650개사가 흑자를 실현했고 이 중 102개사는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548개사는 흑자가 지속됐다.

반면 465개사(41.7%)는 적자를 기록다. 이 중 182사는 적자 전환 기업이고 283사는 적자가 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매출 성장 기여도가 가장 큰 업종은 제조 및 기타 산업군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12.7% 증가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IT, 제조, 기타 산업이 각각 영업이익률 1.1%, 4.2%, 6.0%를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 기업은 미편입 기업 대비 우수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영업이익의 경우 20.1% 하락했지만 54.9% 하락한 미편입기업 대비 양호했고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이 9.7%, 8.5%로 미편입기업의 3.1%, 5.5% 대비 높은 이익률을 실현했다.

최이레 기자 ire@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