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vs레알, 인터밀란과 챔스 결승서 조우할 팀은?

김하영 기자 2023. 5. 1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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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링 홀란드(왼쪽)와 카림 벤제마가 운명을 건 2차전을 맞이한다. 게티이미지 제공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가 결승전을 향한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두 팀은 오는 1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챔스)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앞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 1차전은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전반 36분 비니시우스 주니어는 중거리 슛으로 그물망을 가르면서 레알의 리드를 선사했으나, 후반 22분 케빈 더 브라위너도 중거리포를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다.

1차전에서 무려 23개의 슛을 주고받은 두 팀은 2차전에서도 화끈한 경기력을 선보일지 기대된다.

팀내 간판 공격수인 카림 벤제마와 엘링 홀란드는 각각 3차례 슛을 시도했지만,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두 선수가 2차전에서 지난 경기 부진을 설욕하는 골을 만들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벤제마는 직전 리그 경기에서 출전하지 않으면서 휴식을 취했고 홀란드는 에버튼 원정에서 득점에 해내면서 물오른 감각으로 골 사냥에 나선다.

역대 첫 빅 이어를 노리는 맨시티는 올해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14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올해 홈 14경기를 소화한 맨시티는 49득점을 터뜨린 가운데 단 7실점만을 허용하는 놀라운 성적을 내는 중이다. 20-21시즌 창단 첫 챔스 결승 진출에 성공했던 맨시티가 2년 만에 파이널로 향할지 관심이 쏠린다.

반면, 대회 최다인 14개의 빅 이어를 보유한 레알은 18번째 결승전 진출을 위해 맨체스터 원정길에 나선다. 레알은 최근 원정 2연패에 빠졌지만, 올 시즌 챔스에서 펼쳐진 두 차례의 잉글랜드 원정에서 모두 승리한 바 있다. 16강 리버풀의 안 필드에서 5대 2 대승을 거뒀고, 8강에서 만난 첼시는 2대 0으로 제압했다. 챔스 준결승에서 맨시티를 두 번이나 만나면서 모두 탈락시켰던 레알마드리드가 세 번째 만남에서도 ‘챔스 DNA’를 뽐낼지 주목된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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