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이후 처음, 13년 만에 인테르의 결승 이끈 남자 인자기 “꿈이었지만 늘 이룰 수 있다고 믿었다” [챔피언스리그]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3. 5. 1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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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은)꿈이었지만 늘 이룰 수 있다고 믿었다."

인터 밀란(이하 인테르)은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AC 밀란(이하 밀란)과의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후반 라우타로 마르티네즈의 득점으로 1-0 승리, 합산 스코어 3-0으로 결국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인테르는 2009-10시즌 조세 무리뉴 전 감독과 함께 하던 황금기 이후 무려 13년 만에 다시 결승 무대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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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은)꿈이었지만 늘 이룰 수 있다고 믿었다.”

인터 밀란(이하 인테르)은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AC 밀란(이하 밀란)과의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후반 라우타로 마르티네즈의 득점으로 1-0 승리, 합산 스코어 3-0으로 결국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인테르는 2009-10시즌 조세 무리뉴 전 감독과 함께 하던 황금기 이후 무려 13년 만에 다시 결승 무대에 섰다. 그동안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맞대결에서 2무 2패로 열세였던 그들은 1차전 2-0 승리로 긴 무승 역사를 지웠고 심지어 2차전에서도 실점 없이 승리, 완벽히 설욕했다.

인터 밀란(이하 인테르)은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AC 밀란(이하 밀란)과의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후반 라우타로 마르티네즈의 득점으로 1-0 승리, 합산 스코어 3-0으로 결국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밀라노 이탈리아)=AFPBBNews=News1
시모네 인자기 인테르 감독은 결승 진출에 성공한 후 이탈리아 매체 「미디어셋」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우리는 며칠 안에 (우리가)이룬 것에 대해 실감할 것이다. 꿈이었지만 항상 해낼 수 있다고 믿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놀라운 여정이다. 4강, ‘밀라노 더비’에서 승리한 것 역시 기분 좋다”고 덧붙였다.

인자기 감독은 말을 이어갔다. 그는 “우리는 모든 경쟁에서 놀라울 정도로 노력했다. 4월 1일부터 5월 17일까지 3일에 한 번씩 경기를 치렀고 2번의 결승에 올랐다. 그러면서도 리그 성적 역시 앞으로 나아갔다. 이 팀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고 감격한 듯했다.

실제로 인테르는 최근 환상적인 결과를 내고 있다. 4연속 이어진 ‘밀라노 더비’에서 단 1점도 내주지 않고 모두 승리했다. 더불어 리그 5연승, 코파 이탈리아 결승 진출,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등 총 8연승으로 압도적인 행보다.

인자기 감독은 “나는 이곳에 있는 것이 자랑스럽다. 처음 왔을 때는 챔피언스리그 16강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올 시즌 우리는 훨씬 더 앞으로 나아갔다”며 “이룬 모든 것을 충분히 받을 자격이 있다. 그리고 결승에 가겠다는 꿈을 이뤘다”고 밝혔다.

한편 결승에 선착한 인테르는 18일 치러지는 맨체스터 시티와 레알 마드리드의 4강 2차전 결과에 따라 상대가 결정된다. 지난 1차전에서 1-1로 승부를 가르지 못한 만큼 2차전은 대혈전이 될 터. 인테르 입장에선 일단 여유롭게 상황을 지켜볼 수 있다.

총 3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역사를 지닌 인테르. 만약 레알이 올라온다면 1963-64시즌 이후 59년 만에 결승 리턴 매치가 된다. 맨시티가 진출한다면 첫 결승 맞대결이 성사된다.

인자기 감독은 “두 팀 모두 유럽 최고다. 그들의 경기를 지켜보는 건 매우 흥미로울 것이다. 다만 특별히 붙고 싶은 팀은 없다”고 신중히 말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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