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정릉시장·정릉천 일대에 ‘마을장터 개울장’ 개장[서울25]
서울 성북구 대표 지역축제인 ‘마을장터 개울장’(개울장)이 오는 20일부터 10월까지 총 8회 열린다.
성북구는 5월부터 10월까지 정릉시장과 정릉천 일대에서 개울장이 펼쳐진다고 17일 밝혔다. 개울장은 인근 전통시장 상인과 주민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해 골목상권과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고자 2014년 시작한 지역축제다. 올해는 20일을 시작으로 6월10일, 7월8일, 8월26일, 9월9일, 9월23일, 10월14일, 10월28일 등 8회 열린다.
첫 회차인 20일과 마지막 회차인 10월28일에는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 행사가 진행된다. 나머지 회차에는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축제가 펼쳐진다. 개장식은 20일 오후 1시에 정릉시장에서 개장식이 개최된다.
정릉천에서는 미리 신청한 주민이 판매자로 참여하는 플리마켓이 열린다. 판매자는 수공예품을 파는 ‘손장’(55팀)과 중고물품을 장만할 수 있는 ‘팔장’(35팀)으로 총 90팀이 참여한다.
정릉시장 주민참여마당 데크에서는 상인들이 민속과자와 계란·정육 등의 품목을 직접 판매하는 ‘길장’, 서경대 학생들의 버스킹공연과 주민 노래자랑이 펼쳐지는 ‘즐기장’, 국민대 학생들이 지역 단체 소식을 알리고 캠페인을 활성화하는 ‘알림장’이 운영된다. 그 외에도 어린이를 위한 책놀이, 공예체험·전통놀이와 같은 가족과 지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성북구는 상인회와 함께 안전관리 계획도 준비하고 있다. 이 관리계획에 따라 안전 진행요원을 추가로 배치하고 성북소방서와 경찰서, 동주민센터와의 연락체계 구축 및 행사보험을 가입 등 안전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경기불황으로 인해 상권이 어려운 상황인데 이번 개울장 행사를 통해 정릉시장에 활기가 돌고 지역주민에게는 즐길거리가 생겨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지역공동체 활성화의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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