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날아오른 이스타항공, 채용비리 의혹 조종사 재고용 포함 후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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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주의 채용비리 논란·경영난 이후 새주인을 찾은 이스타 항공이 정리 해고했던 조종사 53명을 재고용하는 과정에서 채용 비리 의혹에 연루된 사람들을 포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이스타항공이 채용 비리 의혹 연루 조종사 3명에게 재고용 통보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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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현우 금준혁 기자 = 창업주의 채용비리 논란·경영난 이후 새주인을 찾은 이스타 항공이 정리 해고했던 조종사 53명을 재고용하는 과정에서 채용 비리 의혹에 연루된 사람들을 포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국회의원 등은 지난 2015년 11월~2019년 3월 자사 직원 600여명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청탁받은 지원자 147명(최종 합격 76명)을 합격시키도록 인사 담당자들에게 지시한 혐의로 기소됐다.
특히 이스타항공은 경영난으로 지난 2020년 3월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이후 이 전 의원의 횡령·배임 등 여러 논란으로 파산 직전까지 몰렸다가 성정을 거쳐 최근 VIG 파트너스에 재인수돼 운항을 재개했다.
17일 국토교통부와 이스타항공 등에 따르면 지난주 국토부는 이스타항공에 대한 항공운항 점검 등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이스타항공이 채용 비리 의혹 연루 조종사 3명에게 재고용 통보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채용 비리 의혹에 연루된 조종사 1명은 현직에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관련 내용을 항공사에서 확인한 게 맞다. 그 사람들이 근무했을 때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 법정 자격이나 기량 심사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며 “이스타항공에서 (채용 비리 의혹 연루자) 채용 보류·비행 배제를 했다고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조종사 재고용 과정에서 채용 비리와 연루된 사람들이 포함됐던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법원에서 확보한 채용 비리 의혹자 명단에는 성씨만 표시돼 누가 누구인지 특정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고용 과정은 외부 자문을 통한 역량 평가를 기준으로 진행했고, (채용 비리 의혹 연루자) 기량 심사 면에선 문제가 없었다”며 “(현재 시스템은) 재고용 통보한 뒤 이들이 입사 의사를 밝히면 그때 (관련) 조사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이어 “채용비리 재판에 연루됐다고 판단되면,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입사를 보류시킨다”며 “이 같은 프로세스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hwsh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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