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찾은 트뤼도 캐나다 총리…‘매너다리’하고 “환갑” 한국말로

이현수 2023. 5. 1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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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 접견실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을 맞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한국을 찾아 국회 연설에 나섰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오늘(1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의원들을 상대로 열린 연설에서 “한국 문화에서 60세라는 나이는 한 사이클이 끝나고 또 다른 사이클 시작의 의미”라며 “‘환갑’이라는 관점에서 우리 모두의 공통의 약속을 새롭게 하고, 평화와 변영 그리고 지속 가능성의 새로운 사이클을 가장 친한 친구로서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연설 이 대목에서 ‘환갑’을 한국어로 발음하기도 했습니다.

방한 중인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스1

외국 정상이 우리 국회를 찾아 연설한 것은 지난 2017년 11월 8일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 이후 6년 만입니다.

트뤼도 총리는 30분 간 연설 동안 15번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의원들은 이날 연설이 끝나자 모두 기립박수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연설을 마친 후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연설에 앞서 트뤼도 총리는 의장 접견실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 지도부와 30분 가량 환담을 가졌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김진표 의장과 기념사진을 찍으면서 김 의장과의 키 차이를 맞추기 위해 다리를 벌리는 '매너 다리'를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환담에는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박광온 원내대표,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

이현수 기자 soof@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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