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더 이상 시간은 북한 편 아니야…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이설 기자 2023. 5. 1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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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17일 "더 이상 시간은 북한의 편이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면서 북한이 '공존과 번영의 길'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민족통일협의회 창설 42주년 기념식 축사에서 북한이 한미 정상의 '워싱턴 선언', 한일 정상회담 성과 등에 강하게 반발한 것에 대해 "그럴수록 자신들의 상황과 입지만 악화시킬 뿐"이라고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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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일미래구상 등 "北 반응에 일희일비 않고 나아갈 것"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민족통일협의회 창설 42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3.5.1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17일 "더 이상 시간은 북한의 편이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면서 북한이 '공존과 번영의 길'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민족통일협의회 창설 42주년 기념식 축사에서 북한이 한미 정상의 '워싱턴 선언', 한일 정상회담 성과 등에 강하게 반발한 것에 대해 "그럴수록 자신들의 상황과 입지만 악화시킬 뿐"이라고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권 장관은 윤석열 정부가 지난 1년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면서 '워싱턴 선언'과 한일 정상회담 성과는 "정부의 꾸준한 노력이 빚은 소중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고통 속에 살아가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서라도 고립과 절망의 길에서 공존과 번영의 길로 방향을 바꿔야 한다"면서 "북한 당국이 이러한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고 우리와 국제사회가 제안한 대화와 협력의 장으로 하루 속히 나올 것을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또 "국내외 통일 환경이 녹록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가 통일 역량을 어떻게 쌓아나가느냐에 따라서 얼마든지 상황을 바꿀 수 있다"면서 정부가 준비하고 있는 '신(新)통일미래구상'을 재차 상기했다.

통일부는 이달 말부터 전문가 대화, 각계 간담회 등을 통해 신통일미래구상에 대한 의견 수렴에 나서고 이후 내용을 구체화해 연내 확정할 계획이다.

권 장관은 신통일미래구상이 "변화된 통일 환경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새로운 통일 비전과 로드맵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이 구상이 실효성을 갖고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국민들의 뜻과 의지를 하나로 모아 나가는 일"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정부는 북한의 반응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원칙을 견지하면서 국민과 함께 통일 한반도의 미래로 뚜벅뚜벅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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