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국제영화제 개막…'거미집' 등 한국영화 7편 초청
[EBS 뉴스12]
칸영화제가 프랑스 현지에서 개막했습니다.
우리나라 영화는 비경쟁 부문에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 등이 초청됐습니다.
최이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76번째를 맞는 세계 최고 권위 영화제, 칸 국제 영화제가 개막했습니다.
프랑스 남부 휴양 도시 칸의 뤼미에르 대극장을 시작으로 12일간의 여정에 들어갔습니다.
황금종려상 등 주요 경쟁 부문에는 총 21편이 초청됐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괴물', 켄 로치 감독의 '디 올드 오크'(The Old Oak) 등이 이 부문에 초청받았습니다.
한국영화는 메인 경쟁 부문에서는 빠졌지만 7편의 신작이 초청됐습니다.
비경쟁 부문에 진출한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은 오는 25일 밤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상영됩니다.
영화 '놈놈놈'으로 2008년 칸에 입성했던 김지운 감독의 신작 거미집은 걸작 강박에 빠진 주인공 감독이 검열 당국의 방해와 배우, 제작자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김창훈 감독의 '화란'은'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돼 오는 24일 관람객을 만납니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가 조직의 중간 보스를 만나 펼쳐지는 이야기로 홍사빈과 송중기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칸의 단골'로 불리는 홍상수 감독도 레드 카펫을 밟습니다.
연인 김민희 배우가 주연을 맡은 홍상수 감독의 신작 '우리의 하루'는 감독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돼, 오는 26일 상영됩니다.
이밖에, 한국 작품은 아니지만 세계적 아이돌 블랙핑크 제니의 연기 데뷔작인 HBO 드라마 '더 아이돌'도 비경쟁 부문에 진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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