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암 전이 과정 세포 형질전환 기전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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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암 전이 과정에 숨겨진 새로운 이론을 정립해 암생물학 분야의 난제를 해결할 돌파구를 마련했다.
박현우 교수는 "이번 연구는 부착세포와 부유세포 간의 형질전환에 관한 AST 이론 정립 및 응용기술 개발을 통해 암 악성화 및 순환암세포 생성 과정을 이해하는 기반을 마련한 데 의의가 있다"며 "AST 제어기술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가 차차세대 항전이 치료요법을 선도하는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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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충남=뉴스1) 김태진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암 전이 과정에 숨겨진 새로운 이론을 정립해 암생물학 분야의 난제를 해결할 돌파구를 마련했다.
한국연구재단은 연세대 박현우·지헌영·노재석 교수 연구팀이 부착세포와 부유세포 간의 근본 특성으로 알려진 ‘세포모양’과 ‘세포부착 의존성’이 AST 인자들을 통해 형질전환 되는 기전을 규명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팀은 조직이나 세포에 부착된 고형암세포가 특정 조건에서 부유세포로 전환돼 혈관을 통해 이동하면서 순환암세포가 되는 현상에 주목하고 암세포의 부착의존성을 리프로그래밍하는 생명 현상인 ‘세포 부착-부유 전이 이론’인 ‘AST’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개 종류가 넘는 인간 세포를 ‘부착의존성'에 따라 ‘부착세포'와 ‘부유세포' 두 종류로 분류했고, 혈액세포의 특이적 전사인자 스크리닝을 통해 세포부착성 리프로그래밍을 매개하는 핵심 AST 인자의 조합을 규명했다.
또 AST 조합을 부착세포에서 발현시켜 부유세포로 형질전환하는데 성공하고, 동물모델 및 전이암환자의 순환암세포에서 AST 제어를 통한 암전이 억제 효능을 밝혀냈다.
이밖에 AST 이론을 설명할 수 있는 새로운 연구기법과 세포·동물 모델, 환자 바이오뱅크, 바이오진단마커를 개발했다.
박현우 교수는 “이번 연구는 부착세포와 부유세포 간의 형질전환에 관한 AST 이론 정립 및 응용기술 개발을 통해 암 악성화 및 순환암세포 생성 과정을 이해하는 기반을 마련한 데 의의가 있다"며 “AST 제어기술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가 차차세대 항전이 치료요법을 선도하는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과학난제도전 융합연구개발사업, 중견연구, 기초연구실, 선도연구센터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의 성과는 암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몰레큘러 켄서’에 지난 3월30일 게재됐다.
memory44444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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