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물가 안정, 정책 우선순위"…소비자단체에도 역할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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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소비자단체 대표들을 만나 "물가 안정을 정책 우선순위에 두고 지속해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6개 소비자단체 대표와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최근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4개월 만에 3%대(4월 3.7%)에 진입하고 생활물가 상승률도 19개월 만에 3%대를 기록하는 등 물가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성 등 불확실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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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소비자단체 대표들을 만나 "물가 안정을 정책 우선순위에 두고 지속해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6개 소비자단체 대표와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최근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4개월 만에 3%대(4월 3.7%)에 진입하고 생활물가 상승률도 19개월 만에 3%대를 기록하는 등 물가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성 등 불확실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가 소비자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연 것은 작년 8월에 이어 약 9개월 만이다.
그는 "외식·식품 등 국민 일상생활과 밀접한 품목의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소비자단체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적극적인 물가 감시 활동을 펼치고 가격·품질 비교 등 다양하고 시의성 있는 소비자 정보를 제공해달라"고 당부했다.
소비자단체들은 누적된 고물가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 부담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회장은 "아직 소비자가 느끼는 부담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며 "비용 상승분 이상으로 가격을 인상하려는 기업들 때문에 물가 상승이 지속된다는 분석이 있는데 정부에서 관심을 갖고 해결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남상택 소비자교육중앙회 부회장은 "물가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외식 물가 안정을 위해 착한가격 업소 확대가 필요하다"며 "다양한 인센티브를 통한 활성화 방안을 고려해달라"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유미화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상임위원장은 "전기요금, 교통 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은 고물가 시대의 소비 생활을 더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며 "적정 수준의 전기요금 인상에는 동의하지만, 속도와 시기를 조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미란 소비자시민모임 회장은 "공공요금 인상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은 모든 국민이 영향 정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할 필요가 있다"며 "요금고지서 등에 작년과 동일하게 사용할 경우 비용이 어느 정도로 예상되는지 알려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소비자가 많이 구매하는 생활 밀착형 제품의 물가를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양질의 전문 보고서를 생산하는 등 물가 감시 운동을 더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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