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으로 돈 잃었다고…이웃들 흉기로 살해한 중국인 檢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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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흥시의 한 아파트에서 이웃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중국인이 검찰에 넘겨졌다.
A씨는 지난 10일 저녁 8시쯤 자신이 사는 시흥의 한 영구임대아파트 4층 이웃 40대 B씨를 목 졸라 기절시킨 뒤 흉기로 한 차례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발생 이후 A씨는 아파트 밖으로 나가 한 초등학교 앞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택시를 불러달라"고 협박하다가 학생들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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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흥시의 한 아파트에서 이웃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중국인이 검찰에 넘겨졌다.
17일 시흥경찰서는 살인 및 살인미수, 살인예비, 특수협박 혐의로 A(39·중국 국적)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체포 후 일주일 만이다.
A씨는 지난 10일 저녁 8시쯤 자신이 사는 시흥의 한 영구임대아파트 4층 이웃 40대 B씨를 목 졸라 기절시킨 뒤 흉기로 한 차례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또 13층 이웃 70대 여성 C씨와 60대 D씨를 연달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도 있다.
피해자들은 모두 같은 아파트에 거주해 온 한국인이다.
A씨와 B씨는 인터넷 도박을 함께 해온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 소개로 인터넷 도박을 시작해 8천만 원 상당을 잃었고, 사건 당일에도 160만 원 정도를 추가로 잃고 화가 나 B씨와 다툼 끝에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다.
최초 범행 직후 B씨가 숨진 줄 알았던 A씨가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평소 앙심을 품고 있던 또 다른 이웃들에게도 추가 범행을 이어갔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A씨는 인터넷 도박을 위해 C씨로부터 휴대전화를 빌려 썼고, D씨와는 화투 놀이를 하던 사이였다. C씨는 한동안 휴대전화를 빌려줄 때마다 받던 돈을 받지 못하게 되자 A씨를 나무라는 발언을 했고, D씨는 화투를 하면서 돈을 많이 따거나 자릿세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A씨 감정이 상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A씨가 추가 범행을 위해 찾아갔던 7층과 14층의 또 다른 이웃들은 다행히 부재중이었다.
사건 발생 이후 A씨는 아파트 밖으로 나가 한 초등학교 앞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택시를 불러달라"고 협박하다가 학생들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이 같은 날 오후 8시 55분쯤 A씨가 흉기를 소지한 것을 확인하면서다.
A씨는 2010년 국내에 입국해 이듬해 한국 영주권을 취득했다. 별다른 직업이 없는 그는 지난해 10월쯤부터 한국 국적의 생계·의료 수급자인 친척이 계약한 해당 아파트에 전입 신고를 하지 않은 채 거주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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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창주 기자 pc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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