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월 기준금리 동결? 인상?... 연준 내부에도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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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6월 기준 금리를 동결할지 여부를 놓고 내부에서 논쟁을 벌이고 있다.
연준 인사 중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인 입장을 가진 인사 5명 중 한 명은 기준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다른 네 명은 지금까지 이뤄진 금리 인상 효과를 보기 위해 기준 금리 동결을 주장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1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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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6월 기준 금리를 동결할지 여부를 놓고 내부에서 논쟁을 벌이고 있다. 연준 인사 중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인 입장을 가진 인사 5명 중 한 명은 기준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다른 네 명은 지금까지 이뤄진 금리 인상 효과를 보기 위해 기준 금리 동결을 주장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1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연준 2인자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다음 달 13~14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기준 금리 동결을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버지 아일랜드대에서 가진 연설에서 “연준의 결정이 경제에 완전히 영향을 미치려면 시간이 걸린다”며 “결정을 내린 다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고 피드백을 받은 뒤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도 기준 금리 동결에 무게를 뒀다. 로건 총재는 플로리다 아멜리아 섬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상황이 불확실할 때는 더 천천히 움직여야 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긴축 속도를 늦춘다고 해서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려는 의지가 약하다는 신호로 여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오스턴 굴스비 시카고 총재는 “금리 인하를 얘기하는 건 너무 이르고,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상 중단이나 인하, 인하를 거론하는 것 역시 시기상조”라고 했다.
토머스 바킨 리치몬드 총재 역시 금리를 동결해 지금까지 한 조치의 효과를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바킨 총재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지연 효과와 관련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며 금리 동결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다만 바킨 총재는 “더 많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며 금리 인상 가능성도 열어뒀다.
반면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금리 인상을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지금까지 내가 본 데이터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은 아직 완고하며 다음 FOMC에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없다고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연준은 지난 3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5.0~5.25%로 만들었다. 당시 연준은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는 문구를 삭제하며 금리 인상을 일시 중지할 수 있음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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