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4월 경제지표 일부 부진하지만…성장률 6% 육박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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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국의 거시경제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6%에 육박하는 연간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 책임연구원은 "부동산시장이 점차 회복되고 있으며 국내수요가 코로나19 봉쇄 해제로 여행, 숙박 등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활성화될 전망"이라며 "중국 정부가 성장세 유지를 위해 인프라 투자 등 경기부양을 이어가고 있으며 선별적 유동성 공급, 지준율 인하 등의 추가지원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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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생산·투자·수출 모두 증가했지만 예상 하회
"그럼에도 정부 부양정책 및 내수가 성장 이끌 것"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지난달 중국의 거시경제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6%에 육박하는 연간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정부의 부양 정책과 내수가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판단이다.
중국의 4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자동차, 의류 등 야외활동 관련 품목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4% 상승하며 3월(10.6%)보다 큰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요식업 소비가 43.8% 급증하면서 소비활성화를 견인했다. 산업생산 역시 자동차, 가전제품 등 주력 수출품을 위주로 견고한 제조업 생산(6.2%)이 이어지면서 5.6% 상승하며 3월(3.9%)보다 폭을 키웠다.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8.5%)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부문(-6.2%) 부진으로 3월(5.1%)보다 소폭 둔화된 4.7%를 기록했다. 수출도 3월(14.8%)보다 낮은 8.5% 증가율을 보였다.
이처럼 소비, 생산, 투자, 수출 부문에서 성장세를 보였지만,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각각 21.9%, 10.9%, 5.7%, 8.0%로 전망됐으나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김 책임연구원은 “부동산시장이 점차 회복되고 있으며 국내수요가 코로나19 봉쇄 해제로 여행, 숙박 등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활성화될 전망”이라며 “중국 정부가 성장세 유지를 위해 인프라 투자 등 경기부양을 이어가고 있으며 선별적 유동성 공급, 지준율 인하 등의 추가지원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올해 중국 성장률을 4월 5.7%에서 최근 6.0%로 상향조정했다”며 “특히 재개방 수혜가 집중되는 2분기 성장률이 7.1%에서 8.0%로 크게 상향됐다”고 강조했다.
국금센터에 따르면 중국 경기선행지수는 4개월 연속 개선되는 가운데, 최근 부동산 가격과 거개량도 각각 18개월, 21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됐다. 서비스업 구매자심리지수(PMI)도 확장국면을 이어가고 있고, 소비자신뢰지수는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리스크 요인도 꼽혔다. 대내적으론 지난달 역대 최고를 기록한 청년 실업률(20.4%)과 막대한 제조업 재고, 대외적으론 미국의 견제 등이 경기회복을 제한할 소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김 책임연구원은 “1분기 민간투자 증가율도 0.4%에 그쳐 전체 평균(5.1%)을 크게 하회하는 등 민간 투자심리가 아직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라며 “일부 IB들도 산업생산 등 몇몇 지표 예상치 하회를 근거로 경기회복을 하반기까지 이어가기 위해선 정책대응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하상렬 (lowhig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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