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1분기 영업이익·순이익 모두 '반토막'

CBS노컷뉴스 박성완 기자 2023. 5. 17. 14: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금리와 경기 둔화, 반도체 한파까지 복합적으로 겹치면서 올해 1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이들 상장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25조 1657억 원으로 전년 동기(53조 2592억 원) 대비 52.75%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금리에 경기 둔화·반도체 한파 겹쳐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52.75%↓
순이익도 57.68% 감소
금융위기 이후 최악 감소폭
연합뉴스


고금리와 경기 둔화, 반도체 한파까지 복합적으로 겹치면서 올해 1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3년 1분기 결산실적'을 발표했다. 분석 대상 법인은 금융사와 분할‧합병, 감사의견 비적정 기업 등을 제외한 622개사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이들 상장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25조 1657억 원으로 전년 동기(53조 2592억 원) 대비 52.75% 큰 폭으로 감소했다. 순이익도 18조 8424억 원으로, 44조 5203억 원이었던 작년 1분기보다 57.68%나 줄었다. 상장사 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0% 이상 감소한 건 글로벌 금융위기 때였던 2009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다만 매출액은 697조 3744억 원으로 집계돼 5.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을 나타내는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올해 1분기 3.61%로 4.46%포인트 감소했고, 매출액순이익률도 2.70%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폭이 4.05%에 달했다. 부채비율은 114.85%로 작년 말보다 2.2%포인트 증가했다.

실적 비중이 큰 삼성전자를 제외하더라도 상장사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 감소폭은 각각 37.34%, 47.98%에 달했다. 다만 매출액은 8.8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국전력공사(한전)의 경우 1분기 영업손실이 6조 1775억 원에 달해 작년에 이어 또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냈다. 한전을 제외해 분석하더라도 상장사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 감소폭은 각각 48.66%, 52.91%였다.

연결 기준 1분기 실적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한전이 포함된 전기가스업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17개 업종 가운데 10개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기가스업(적자지속), 전기전자(적자전환), 의료정밀(적자전환), 운수창고업(-60.37%), 철강금속(-55.89%), 화학(-41.61%) 등 12개 업종에서 감소했다. 순이익도 전기가스업(적자지속), 의료정밀(적자전환), 전기전자(-98.28%), 종이목재(-75.58%) 등 14개 업종에서 줄었다.

상장사. 연합뉴스


분석 대상 622개사 가운데 1분기 순이익 흑자기업은 470개사(75.56%)로 489개사였던 전년 동기 대비 19개사(3.1%포인트) 줄었다.

별도 분석된 금융업 42개사의 연결 기준 1분기 실적은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15조 3103억 원, 순이익은 11조 6987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57%, 10.94% 증가했다. 특히 올해 초 증시 회복세와 맞물려 증권사 영업이익은 1조 5886억 원, 순이익은 1조 2659억 원으로 각각 28.12%, 41.98% 큰 폭으로 늘었다. 은행도 영업이익 9193억 원, 순이익 7266억 원을 기록하며 각각 9.79%, 12.26%의 증가폭을 보였다.

코스닥 시장 상장사들의 1분기 실적도 좋지 않았다.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기업 1115개사의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2조 4902억 원, 순이익은 2조 4950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감소폭이 42.2%, 26.3%에 달했다. 매출액은 67조 6036억 원으로 7.5% 증가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순이익률은 모두 3.7%로 각각 3.2%포인트, 1.7%포인트씩 줄었다. 부채비율은 110.7%로 전년 동기 대비 3.2%포인트 증가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박성완 기자 pswwang@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