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구금' 손준호, 오늘 영사 접견…연락 기다리는 손준호 측은 '답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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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뛰고 있는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손준호(31, 산둥 타이산)가 공안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상하이 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던 손준호가 중국 공안에 체포된 것은 지난 12일이다.
중국 공안이 산둥 구단의 비리를 조사하던 중 손준호가 가족과 함께 한국으로 오려다 비행기 탑승 직전 체포돼 랴오닝성 차오양시 공안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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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중국에서 뛰고 있는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손준호(31, 산둥 타이산)가 공안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상하이 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던 손준호가 중국 공안에 체포된 것은 지난 12일이다. 중국 공안이 산둥 구단의 비리를 조사하던 중 손준호가 가족과 함께 한국으로 오려다 비행기 탑승 직전 체포돼 랴오닝성 차오양시 공안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에야 "한국 국민 1명이 비국가공무원 수뢰죄 혐의로 형사 구류됐다"고 밝혔다. 형사 구류는 현행범을 강제 수사하는 방법으로 한 달 넘게 구금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손준호에게 뇌물 수수 의혹을 품으면서도 피의자 신분인지 아닌지 그리고 사실 관계가 어떤지 정확한 조사 배경을 밝히지 않고 있다. 중국 언론 '소후'는 그저 "비국가공무원의 뇌물 수수죄는 관리명령범죄의 일종으로 중국 형사소송법상 뇌물의 수수액이 클 때 뇌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다수의 중국 매체는 손준호의 유죄를 추정하고 있다. 소후는 "100만 위안(약 1억9,107만 원) 기준으로 금액 규모에 따라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할 수도 있다"고 했다. '시나스포츠'도 "손준호가 중국 법에 저촉되는 행동을 했을 수 있다. 단순한 문제였다면 엿새 동안 구금되지 않을 것"이라고 잘못이 있다는 듯 몰아가고 있다.
손준호 측은 강하게 부인했다.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를 통해 "뇌물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정보 외에 달라진 건 없다. 뇌물로 청탁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도 변함이 없다"며 "금일 선양 주재 한국 영사와 손준호의 접견이 이뤄질 것이다. 우리도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다. 답답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도 손준호 사건과 관련해 중국축구협회와 아시아축구연맹(AFC)에 공문을 보내며 진상 파악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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