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 김우빈 "암투병 전 일이 전부였다..이젠 내 삶이 중요"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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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빈이 투병 전후 달라진 점에 대해 고백했다.
"투병 전후로 작품을 완성했을 때 최근 더욱 남다른 느낌을 받았나?"라는 질문에 "작품에 대한 마음은 매번 같다. ''택배기사'가 쉬고 난 이후에 단독 주연이니까 더 다르다' 이런 생각은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다. 그냥 작품의 하나고, 내가 할 수 있는 한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내가 할 일이다. 난 거기에만 집중했다"며 "달라진 점이 있다면 감사한 부분들이 너무 많다. 난 내가 세상에서 가장 건강한 줄 알았는데 남들 영양제 챙겨줄 때, 정작 난 안 먹었다. 당연하다고 생각한 걸 한번 잃어보니까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되더라. 더 더 감사하게 지키려고 한다. 다 같이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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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김우빈이 투병 전후 달라진 점에 대해 고백했다.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택배기사'의 주연 배우 김우빈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택배기사'는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는 미래의 한반도, 전설의 택배기사 5-8과 난민 사월이 새로운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에 맞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김우빈은 극중 황폐화된 세상에서 전설이 된 택배기사 5-8로 분해 열연했다. 낮에는 살아남은 사람들에게 산소와 생필품을 배달하지만, 밤에는 동료들과 함께 난민들을 돕는 블랙 나이트로 활동한다.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의 비밀스런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으며, 택배기사가 되고 싶다며 자신에게 찾아온 사월을 혹독하게 훈련시키는 인물이다.
'택배기사'는 공개 3일 만에 글로벌 TOP10(비영어) 부문 1위를 달성했다. 넷플릭스 TOP10 웹사이트’에 따르면 '택배기사'는 공개 후 단 3일 만에 3,122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TV(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다. 같은 부문에서 대한민국을 비롯해 오스트리아, 프랑스, 독일, 이집트, 홍콩, 필리핀, 브라질 등 65개 나라의 TOP10 리스트에 등극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김우빈은 2017년 5월 비인두암을 진단 받고 활동을 중단한 뒤 치료에 집중했다. 다행히 상태가 호전돼 2019년 11월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했고, 이후 영화 '외계+인' 1부,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예능 '어쩌다 사장2'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택배기사' 오픈을 앞두고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나오기도 했다.
그는 "사실 '유퀴즈' 방송에서 나의 한마디, 한마디가 누군가에겐 상처가 될 수도 있고, 아픔이 될 수도 있어서 조금 걱정했다. 그래서 조심스러웠다"며 "그런데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셨고, 덕분에 힘을 얻는다고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그보다 감사한 일이 없었다"고 밝혔다.
"투병 전후로 작품을 완성했을 때 최근 더욱 남다른 느낌을 받았나?"라는 질문에 "작품에 대한 마음은 매번 같다. ''택배기사'가 쉬고 난 이후에 단독 주연이니까 더 다르다' 이런 생각은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다. 그냥 작품의 하나고, 내가 할 수 있는 한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내가 할 일이다. 난 거기에만 집중했다"며 "달라진 점이 있다면 감사한 부분들이 너무 많다. 난 내가 세상에서 가장 건강한 줄 알았는데 남들 영양제 챙겨줄 때, 정작 난 안 먹었다. 당연하다고 생각한 걸 한번 잃어보니까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되더라. 더 더 감사하게 지키려고 한다. 다 같이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우빈이 건강한 얼굴로 돌아와 많은 대중이 기뻐했지만, 사실 배우라는 직업은 워라벨을 유지하기 힘들다. 이 부분을 걱정하는 팬들도 많다.
이에 대해 "맞는 부분도 있다. 아프고 나서 속상했던 점은 난 일이 전부였더라. 쉴 때도 일 생각만 하고, 내 삶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만약 돌아갈 수 있다면 '날 찾아야지'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며 "지금은 내 삶이 더 중요하다. 배우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밤신을 찍기 위해서 밤신을 앞두고 거기에 맞춰서 밤낮을 바꾸고 컨디션을 조절했다. 전부 일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서 그랬다. 하지만 지금은 최대한 내 삶을 찾으려고, 일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루틴을 깨지 않는다"며 미소를 보였다.
한편 '택배기사'는 지난 12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 hsjssu@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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