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판 돈 해마다 기부한 80대 “이웃에 받은 사랑 돌려주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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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에 사는 80대 노인이 폐지를 팔아 모은 돈을 올해도 빠짐없이 기부했다.
전주시복지재단 '전주사람'은 17일 "완산구 중앙동에 사는 홍경식(80) 어르신이 전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1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홍씨는 "평소 전주시와 이웃들로부터 김장 김치와 밑반찬 등을 받는 등 많은 도움을 받아왔다. 그동안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싶으며, 폐지 수입으로 얻은 수입만큼은 모두 기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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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에 사는 80대 노인이 폐지를 팔아 모은 돈을 올해도 빠짐없이 기부했다.
전주시복지재단 ‘전주사람’은 17일 “완산구 중앙동에 사는 홍경식(80) 어르신이 전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1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 성금은 그가 1년가량 폐지를 모아 판 돈을 모은 것이다.
그의 기부는 이번이 다섯 번째다. 그는 2020년에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40만원(1인 가구)과 노인일자리사업을 통해 모은 60만원을 더해 100만원을 기부했고, 폐지를 모아 판 돈으로 2021년 100만원, 2022년 200만원, 2023년 1월 100만원 등 지금까지 기부액이 모두 600만원에 달한다.
그는 10여년 전에 부인과 사별하고 홀로 생활하며 매일 폐지를 모으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씨는 “평소 전주시와 이웃들로부터 김장 김치와 밑반찬 등을 받는 등 많은 도움을 받아왔다. 그동안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싶으며, 폐지 수입으로 얻은 수입만큼은 모두 기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윤방섭 전주사람 이사장은 “어르신의 값진 기부에 깊이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성금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시 출연기관인 복지재단 전주사람은 △전주형 긴급지원사업 △사랑나눔간병비 지원사업 △우리동네 주거공간 개선사업 등의 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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