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 김우빈 "흡연신은 CG… 父 놀라더라"[인터뷰①]

▲ 김우빈. 제공ㅣ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김우빈이 '택배기사' 속 흡연 신에 대해 감쪽같은 CG였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시리즈 '택배기사'를 공개한 배우 김우빈이 17일 오후 1시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작품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비인두암 투병을 마치고 완쾌해 돌아온 김우빈이 극 중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여러 차례 등장해 시청자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하지만 해당 장면은 김우빈의 연기와 CG로 완성됐다고.

김우빈은 CG로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어색하진 않았는지에 대해 "진짜 하는 것보다는 아무래도 어색하긴 하다"며 " 처음에 대본을 받았을 때 담배를 많이 피우는 인물이더라. 감독님이 몸이 안좋았었으니 이 설정을 아예 빼겠다고 했다. 제가 봤을 때 5-8이란 인물이랑 담배가 어울리더라. 그래서 CG로 가능하면 연기로 해보겠다고 했다. CG팀에서 연기가 있는 걸 지우는건 어려운데 없는 걸 만드는 건 오히려 쉽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상상하면서, 불을 붙이지 않고 안에 담배재도 없애버린 모형으로 연기를 했다. '이쪽에 눈이 따가울 거야', '이쪽에 재가 떨어지니까 털어내야지' 계산하며 연기했다. 결과물을 보니 진짜 담배 같더라. 걱정하시는 분들이 생길까봐 그런 생각도 들고 하더라"고 웃음 지었다.

또한 주변 가족들 반응에 대해서는 "방송 공개되고 나서 아버지가 담배 장면 보시고 좀 놀랐다고 하시더라. 제가 걱정하실까봐 미리 말씀드렸다. '흡연신이 있는데 CG다. 걱정하지마라'라고 했는데, 그걸 워낙 잘 구현해주셔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몸에 안좋진 않았을까 걱정하셨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지난 12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택배기사'는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는 미래의 한반도, 전설의 택배기사 ‘5-8’과 난민 ‘사월’이 새로운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에 맞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시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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