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남국 윤리특위 제소…국회의원 가상자산 전수조사 추진

최유경 2023. 5. 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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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가상자산 거래 논란'으로 탈당한 김남국 의원에 대해 국회 윤리특위 제소를 결정했습니다.

국회 정무위에선 모든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한 가상자산 자진신고 결의안이 채택됐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이 가상자산 거래 논란으로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며 당 진상조사단 활동이 사실상 중단된 가운데, 지도부를 향한 '늑장 대응' 비판이 이어지자 내린 결정입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당의 조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지금 더 지체할 순 없고, 지체하지 않고 윤리위에 제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서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여야 모두 김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하게 된 만큼, 국회 차원의 징계 절차에는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국회 윤리특위는 오늘 전체회의를 열고 간사 선임과 소위 구성을 마쳤는데, 제출된 징계안 30여 건 가운데 김 의원이 가장 먼저 심사 대상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가상자산 자진신고 결의안'도 여야 합의로 국회 정무위를 통과했습니다.

결의안에는 모든 의원이 자신의 가상자산 현황을 인사혁신처에 신고하고, 취득과 거래 과정 등을 국민권익위가 조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백혜련 정무위원장은 김 의원 논란 이후 가상자산 불법 거래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고, 국민들의 국회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며 결의안 채택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여야는 이번 결의안을 본회의에 보고해 국회의원 전원의 동참을 이끌어내겠단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 윤대민/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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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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