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아이패드 장애인 위한 '손쉬운 사용' 대폭 추가

정옥재 기자 2023. 5. 1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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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시각 및 청각, 운동 능력에 장애가 있거나 기능이 낮은 이들을 위한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

애플은 장애인이나 노약자를 위한 '손쉬운 사용' 기능을 추가한다고 17일 밝혔다.

애플의 글로벌 '손쉬운 사용' 정책 및 이니셔티브 수석 책임자인 사라 허링거는 "이 혁신적인 기능들은 개발 과정 전반에서 장애인 커뮤니티 구성원의 피드백을 받아 설계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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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수화 통역 '사인타임' 18일부터
저시력자 서비스 등 올 하반기 출시

애플은 시각 및 청각, 운동 능력에 장애가 있거나 기능이 낮은 이들을 위한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

애플은 장애인을 위한 기능인 ‘손쉬운 사용’을 대폭 확대한다. 사진은 ‘퍼스널 보이스’ 기능. 애플 제공


애플은 장애인이나 노약자를 위한 ‘손쉬운 사용’ 기능을 추가한다고 17일 밝혔다. 애플은 웹 브라우저 기반의 실시간 수화 통역 서비스 ‘사인타임’을 18일부터 한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4개국에 확대 적용한다.

사인타임은 애플스토어나 애플 고객센터를 방문할 때 별도 예약 없이 웹사이트로 수화 통역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프랑스 일본에서만 이 기능을 지원했다.

‘어시스티브 액세스(Assistive Access)’는 인지 장애가 있는 아이폰·아이패드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시각 장애가 있거나 시력이 낮은 사용자를 위해 카메라, 라이다 센서, 기계 학습으로 전자기기의 문자를 인식하는 ‘포인트 앤 스피크(Point and Speak) ’ 기능을 기본 앱인 ‘확대기’에 추가한다. 사용자가 가리킨 텍스트를 식별해 소리 내어 읽어줌으로써 가전제품 등의 실제 사물과 상호작용하는 것을 돕는다.

애플은 맥 운영체제(OS)에서 아이폰용 청력 보조장치를 지원하기 시작했고 ‘음성 명령’ 기능에서 부정확한 발음이 인식될 때 단어를 추천하는 기능도 마련했다.

애플은 또한 음성·영상통화를 할 때도 문자인식 변환(TTS) 기능인 ‘라이브 스피치(Live Speech)’를 제공하기로 했다. 라이브 스피치는 언어 장애가 있는 사용자가 통화 및 대화 중 텍스트를 입력해 음성으로 변환시킬 수 있도록 한다. ‘퍼스널 보이스( Personal Voice)’는 언어 장애의 위험에 도달한 사용자가 자신의 목소리와 유사한 합성 음성을 생성하여 가족 및 친구와 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화면 읽기인 ‘보이스오버’에서는 AI 비서 ‘시리’가 이야기하는 속도를 0.8∼2배 사이에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기능들은 모두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팀 쿡 애플 CEO는 “최고의 기술은 모든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애플의 글로벌 ‘손쉬운 사용’ 정책 및 이니셔티브 수석 책임자인 사라 허링거는 “이 혁신적인 기능들은 개발 과정 전반에서 장애인 커뮤니티 구성원의 피드백을 받아 설계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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